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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태국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나왔던 방콕 똠얌국수집

by 낭시댁 2018. 6. 10.
금요일 태국어 학원을 마치고 반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똠얌국수를 사먹었다.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를 보고나서 가장 찾아가기 쉬운 위치라서 언제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가게 된 것이다. 
같이 태국어 공부하는 친구들도 로컬 음식점을 좋아해서 요즘에 로컬식당을 부쩍 자주 찾게 되었다. 
 
로컬 똠얌국수집 <룽루엉 포크누들>은 바로 프롬퐁 BTS에서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위치에 있다. 
 
 

걸어가다보니 문득 이쪽 골목으로는 한번도 온 적이 없다는걸 깨달았다. 

같이 갔던 홍콩애가... 여기 환락가로 유명한 골목이라며 ㅎㅎㅎ 

여기 국수가 한국인들한테 유명해진데는 국수맛 뿐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었던건 아닐까 하며 농담을 하더라... ㅎ 

금방 도착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생각했다. 역시 로컬식당갈땐 위생을 너무 기대하면 안돼...

점심시간에는 줄이 길다고 들어서 일부러 애매한 시간대로 갔다. 오후 4시반쯤 도착..

다행히 한산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본 오렌지 쥬스

"아 나 이거 먹을래~ 맛있대~" 라고 외치며 들어갔다 ㅎ

역시 한국어와 일본어 메뉴가 준비돼 있음 

두명은 똠얌국수 또 두명은 안매운 국수로 시켰다. 스몰사이즈는 한 그릇에 50바트 큰 사이즈는 한 그릇에 70바트. 우리는 모두 50바트로 통일했다. 워낙 로컬 국수는 양이 적어서.. 그래도 중간 사이즈면 그리 작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음에 가면 큰 사이즈로 시킬테다..

 

요게 똠얌국수

앞에는 에그누들 (바미) 뒤에껀 내가 시킨 그냥 얇은 쌀국수 (센렉)인데 에그누들이 역시 더 맛있는것 같다. 

얼큰하다. 오래 끓인 진한 돼지고기 육수에 신맛과 단맛도 조금씩 가미됐다. 한마디로 맛있다.

그리고 위에 얹어준 저 고기는 순대먹을때 같이 먹는 그런 고기맛이라 개인적으로 참 맛있었다. 

다른 두친구가 시킨 안매운 국수에 에그누들

일본친구가 한입 먹어보더니 완전 맛있다며 눈이 똥그래졌다. 일본 라멘 맛이란다. 

나도 한입 먹어봤는데 이게 똠얌누들보다 더 맛있다. 

다음에 오면 안매운 국수로 에그누들에 큰 사이즈로 시킬테다... 굳게굳게 다짐... 

우리가 시킨 음료수

롱안쥬스 두개랑 오렌지쥬스 두개

롱안만 얼음컵을 주나보다. 오렌지쥬스 매우 프레쉬하다. 맛있다. 

 

백종원아저씨가 방송에서 못먹었던 생선껍질튀김도 시켜봤다. 

딱 생각했던 그맛있다. 바삭바삭 부서지는 맛

막 크게 맛있는건 아니고 그냥 집어먹기 좋다. 20바트면 뭐... 700원... 

반쯤 먹었을때 소스를 가미해 보았다. 내가 피쉬소스를 살짝 뿌렸더니 친구들도 따라 했다. ㅎ

캄보디안 친구는 흰병에 담긴 라임쥬스를 뿌렸다. 안그래도 신데 더 시라고 ㅎㅎ 

피쉬소스가 감칠맛을 더해주는건 사실이었다. 

더운 시간이 아니라서 가게안에서 돌아가는 선풍기만으로도 덥지않게 식사를 마칠수가 있었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다. 조금 있으려니 아리따운 한국인 아가씨가 혼자 들어와서 옆 테이블에 앉더라. 

그거보고 홍콩애가 이쁘다고 난리난리 ㅎㅎ 괜히 이런데서 뿌듯해지고 말이지..

역시 푸잉은 까올리가 수와이 티숫.. (아 태국어 한달 배웠더니 이제는 태국어가 막... 어.. 막..) 

 

식사중에 사장님인듯한 분이 오셔서 맛있는지 필요한건 없는지 물어봐주셨다. 친절한데다 영어도 하신다. 

친구들도 여긴 다음에 또 오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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