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르게즈1 테라스에서 화목한 저녁식사 자서방이 첫 출근을 하던 날이었다. 10년만에 예전 직장으로 다시 출근하게 돼서 자서방은 꽤 긴장을 했고 나도 그날 걱정을 많이 했다. 시어머니께서는 "다들 하는 첫출근이 대수냐, 다시 배울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인지를 먼저 봐라!" 하며 냉정하게 말씀하시곤 하셨지만 그래도 속으론 걱정을 많이 하신 걸 나는 알고 있다. 마침내 자서방이 퇴근을 해서 돌아왔을 때 나는 시어머니와 테라스에서 빨래를 게고 있었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자서방의 피곤한 얼굴을 보고서 나는 왜 갑자기 혼자 설레서 얼굴이 빨개진걸까. 맨날 한 이불속에서 방귀테러하는 남편인데 딱 한나절 못보다가 다시 보니 이렇게 설렐수도 있구나. 역시 맨날 붙어 있으면 안된다니까.. 시어머니께서는 이날 자서방이 좋아하는 요리를 하셨다. 특별한 요리는.. 2020. 6.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