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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고양이2

몰래 술병을 빼돌리는데 성공했다.gif 시댁에서 점심을 먹던 그날, 식전 아뻬로 타임에 아깽이 탈린은 혼자서 가장 신이 났다. "와인 향이 조쿠나!" 자서방이 휴지를 뭉쳐서 공을 만들어줬더니 자서방더러 다시 주워오라며 자꾸만 휴지공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집사 훈련시키는 중. "그래! 이맛이지!" 그러다가 코르크마개를 던져주니 완전 신나게 온 거실을 뛰어다니며 축구를 하는 아깽이. 그리고 잠시 후 나는 웃긴 장면을 목격했다. 탈린의 시선이 술병에 제대로 꽂혀있었던 것이다. 앞발로 몇번 쳐보더니 결국 병 주둥이를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내 술!" "향이 조쿠나!" 어차피 빈병이라 병에 남은 향만 핥는 수준이겠지만 탈린은 매우 꽂혔다. "집사들은 이런건 마시는구나!" 술병을 실컷 핥던 탈린은 이제 바닥에 엎드린 채 휴지를 가지고 놀았다. "기분이.. 2022. 11. 23.
손님 오는게 너무 좋은 개냥이 우리 시냥이 모웬은 나의 첫사랑(?)고양이다. 모웬을 만나기전까지 나는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오히려 부정적이었던 것같다. 한때 룸메이트의 난폭한 고양이와 한집에 산적이 있어서...) 모웬을 만나고나서는 세상에 이런 개냥이도 있구나하고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인상만 보면 험악해 보일수도 있지만 워낙 아깽이 시절때부터 표정이 저랬다. 웃긴 표정때문에 온식구들에게 가장 큰 웃음을 주는 개냥이다. 자기가 사랑받는걸 너무 잘 알고 있는 모웬은 사람들이 둘러 앉아있으면 이 무릎 저 무릎에 올라가곤 한다. 낯선 손님의 무릎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떨때는 무릎에 올라가지 않고 한가운데 앉아서 이사람 저사람 차례대로 바라본다. 쓰다듬어 주기를 기다리면서- 모웬은 하염없이 쓰다듬을 기다리고 있는데 ..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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