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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방콕 똠얌 누들 로컬 식당을 가다

by 낭시댁 2016. 10. 20.

​오늘 점심은 인도인 회사 동료가 근처 로컬 식당에 가서 똠얌누들을 먹자고 제안해서 따라나섰다. 언제나 새로운 시도는 환영!!
보통 길거리에서 파는 똠얌 누들은 인스턴트 라면에 야채나 어묵등을 곁들여서 요리해 주는데 이집은 인스턴트가 아니라고 해서 솔깃했다.


 


뭔가 간판도 없고 허름한 모습이.. 분명 맛집이다!!​ㅋㅋ


태국 식당 답게 인테리어에 빼놀수 없는 국왕사진이 정면에 걸려있다.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빈테이블이 없어 어디에 앉나 두리번 거리는데 여기 자주 오는 동료는 이미 남들 먹고있는 테이블 의자에 합석해 있음. 양해도 구하지 않은채 ㅎㅎ
혼자 먹고있던 낯선여자는 우리끼리 하는 대화에 어느새 같이 듣고 웃고있었다 ㅎㅎ 아 이런 프랜들리한 분위기 매우 좋다.



입구에서는 우리나라 김밥천국에서 김밥을 말아주듯이 여기선 국수를 말아준다. 속도가 과연 달인..

허름허름하다. 맛집이니까 ㅎㅎ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만 있었다.

국물도 맵고 덥고 땀에 콧물까지 손님이나 주인이나 다 땀을 흘리고 있다. ㅎㅎ
지난 며칠간 떨어지지 않고 괴롭히던 감기가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콜라 한병을 시켰더니 얼음이 가득한 컵 두개를 같이 내오셨다. 철제컵이 참 정감있다.


나는 두꺼운 면에 얼큰하게 국물있는걸로 피-셋 (곱베기) 을 외쳤고 
동료는 얇은면에 드라이하게 국물은 따로 달라고 주문했다.  

다양한 어묵이 섞여있다. 하나도 안남기고 국물까지 다 먹었음

곱배기도 양이 안차네..


설탕 고춧가루 초절임고추 식초
내 평소 스타일대로 고춧가루 팍 뿌려서 초절임고추 듬뿍 올려서 먹기ㅎ

동료가 매운데 매운걸 또 더하냐며 놀랜다 ㅎ 난 코리안이니까~


테이블마다 피쉬소스, 땅콩가루 그리고 식수도 준비돼 있다. 식수가 제공되는 태국식당은 처음봤다. 물론 수돗물이겠지만..

땅콩가루 덮어논 두껑 너무 히트다히트!! 


땀을 어찌나 빼고 먹었던지 밖에 나오니 시원하다는 느낌이 다 들었음 ㅎ 감기는 확실히 떨어진 것 같다.  

역시 한국인을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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