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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태국

태국과 프랑스에서 만난 한국 라면

by 낭시댁 2019. 8. 26.

​얼마전에 태국 마트에서 발견한 한국라면

한동안 한국에 있다 와서 나만 몰랐나... 이런 라면이 다 있었군.. 

한국에서는 못 본것 같은데 동남아 마켓 수출용인가보다. 

나는 라면을 좋아 한다. 

자서방은 내가 라면 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건강에 안좋다며.. 그래서 연애할때는 라면먹고 가라는 말에 따라 들어와서 잘만 먹고 가드니...) 자서방이 출근하면 점심때 하나씩 끓여먹곤 한다. 

5개씩 들었다는데 옆으로 돌려보니 라면 하나당 크기가 너무 작다. 미고랭사이즈..

미고랭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가격도 미고랭과 거의 같다. 5개 묶음에98 바트-

김치, 떡볶이, 짜장, 불고기 이렇게 네가지 맛이 있었다.

김치 맛으로 한봉 사보았다. ​

그러고 보니 프랑스에서 모노프릭스에서 발견했던 어색한(?) 한국라면도 삼양이었다. 

해외 진출용으로 열심히 연구 하고 있나보다.

​이 조그만 컵라면 한개에 2.39유로면 우리돈 삼천원이 넘는다;; 

근데 이게 전날에는 딱 하나 남아있더니 다음날 채워진 거였다. 

자서방이 먼저 발견하더니 하나 먹어보라며 나를 불러서 보여준 거였지만 가격 사악한거 보고 안 먹었다. 

코코넛닭, 바베큐, 까르보나라, 불닭 요렇게 여기도 네가지 맛이 있었다.  

사먹진 않았지만 마냥 신기해서 쳐다봤었다. 

 

사실 태국 라면 중에도 한국맛을 흉내낸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을 다 먹고 나서 일부러 한국 라면을 사 먹는일은 많지가 않다. 

훨씬 저렴한 태국 라면중에서도 제법 먹을 만 한 라면들이 있으므로-

이건 아직 안 먹어봄

hot이라고 써진 라면은 개인적으로 별로 먹고싶지 않다. 불닭면도 나는 무리..​

이건 단돈 10바트!! 이것도 안먹어 봤음

요거이 ​​​​​​​​​​​​​​​​​​​​​​​​​​​​​​​​​​​​​​​​​​​내가 가끔 사먹는 태국 라면이다. 

집에와서 김치 라면을 먹어보기로 했다. 

불닭면 자매품이라는 깨알홍보

 

사이즈가 작다. 

솔직히 나에게는 적당한 사이즈-

나는 면을 먹고나서 밥을 또 말아 먹으니까.. (가끔 라면만 건져먹고 국물을 다시 끓여서 계란이랑 밥을 넣고 죽을 만들어 먹기도.. 아 이런 소리 하니까 돼지같네..) 

사이즈 생각하면 태국 라면 보다 저렴한게 아니네

맛은 솔직히 실망이었다. 

삼양이라는 브랜드가 없었다면 아마도 나는 외국회사에서 어설프게 김치맛을 흉내내서 만든 가짜 한국라면이라고 단정했을 것 같다. 

김치맛이 아니고 뭔가 케찹이 들어간 것 같은 맛... 

타겟이 태국인들이어서 그런가 보다. 똠양꿍의 나라니까 뭔가 달달하고 신맛을 강조한 듯 

개인적으론 차라리 이걸 먹을 바엔 태국라면을 먹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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