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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낭시 베트남 식료품점

by 낭시댁 2020. 5. 28.

다양한 요리를 즐기시는 우리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곳이다. 

사이공-

아시아 식료품점이다. 

낭시에 한국 식료품점은 없지만 이곳에서 왠만한건 다 구할 수가 있다. 시어머니께서는 이곳에서 간장, 굴소스, 피쉬소스, 참기름, 청경채등등을 주로 사신다. 가끔 맥주나 과자도 듬뿍 사시면서 말씀하신다. 이곳이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ㅎㅎ

이번에는 스프링롤을 하시겠다며 라이스페이퍼를 사러 같이 가게 된 것이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서로 1.5미터 간격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하기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덴탈마스크도 판매하고 있어서 시어머니께서 가격을 물어보셨는데 얼마전 약국에서 산것과 가격이 비슷했다. 

한개당 0.65유로였던가-

그리고 매번 느끼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곳을 찾는다는 것-

프랑스 현지인들중에서도 이렇게 아시아 재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것에 놀란다. 

 

 

 

반가운 김치와 쌈장도 있었고 아래칸에는 자서방이 좋아하는 일본 고형카레- 

그리고 국적을 알 수 없는 짜장..

한국라면도 듬뿍있다. 

시어머니께서 사주신다며 담으라고 하셨지만 나는 시어머니 음식이 더 좋다- 

요즘 부쩍 라면이든 한국 국요리든 먹고싶은게 있으면 먹자고 하신다. 그럴때마다 나는 괜찮다고 시어머니 요리가 더 좋다고 말씀드린다. 

혹시 나중에 생각날때가 있을것 같아서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 

어느날 갑자기 떡볶이나 짜장이 생각날 수도 있으니.. 

집에 돌아와서 우리가 사온 물건들을 나열해 보았다. 

한국 갈비 소스는 언제 담으셨는지도 못봤네. 팽이버섯도 한국산이었다. 

내가 갈비 소스를 사온것을 드셔 보신 이후로 요즘 비슷한 소스들을 많이 시도하고 계시다. 

덕분에 시어머니의 요리들이 동서양 퓨전으로 더 풍성해 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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