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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2

자서방의 외할아버지는 파티셰셨다! 지난 포스팅에서 내용이 이어집니다- 부르주식 감자갈레트와 시어머니 시어머니의 아버지는 부르주에서 파티세리와 콩피세리를 함께 운영하셨다고 한다. 두가지를 합쳐서 간단하게 제과점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콩피세리는 과자, 초콜렛, 사탕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이라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셨을 것 같아서 나는 두손을 가지런지 잡고 말했다. "그럼 어릴적에 맛있는거 엄청 많이 드셨겠어요!!""아니, 나는 초콜렛이나 사탕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 대신에 매일 아침 우리 가족은 갓 구운 따끈따끈한 크루아상을 먹었지. 그건 지금 생각해도 너무 행복한 기억이란다.""빵도 사 드실 일이 없었겠네요?""파티세리는 바게트같은 정통 빵은 만들지 않는단다. 케잌이나 디저트종류들이지. 그리고.. 2020. 7. 1.
부르주식 감자갈레트와 시어머니 몇주전 시부모님께서는 부르주에 시어머니 사촌언니의 장례식에 다녀오시면서 부르주에만 판다는 감자 갈레트(galette de pomme de terre)라는 음식을 사오셨다. 특이한것이 부르주 내 세군데의 서로 다른 가게에서 딱 2조각씩을 사오셨다는 점이다. 오븐에 데워서 모두 두조각씩으로 나눈다음 접시마다 각 가게 이름표를 붙여서 담았다. 네 식구 (시부모님, 자서방, 나)가 저녁식사때 각 가게의 갈레트 맛을 비교하며 맛을 보았고 서로 어떤 가게가 가장 맛있는지를 평가했다. (사진이라도 찍어둘 것을, 당시에는 뭘 하는지 영문도 모르고 먹어버렸다..)모두 의견이 동일했다. 모두 맛이 건조했고, 그나마 1번 가게가 가장 나았다고- 그리고 시어머니께서는 말씀하셨다. "이제 이세상에 남은 마지막 맛있는 감자 갈레..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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