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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 여행2

여러모로 좋은 구경했던 테네리페의 백사장과 흑사장 오전내내 호텔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에는 플라야 데 라스 테레시타스 (Playa de las Teresitas)라고 하는 해변에 찾아갔다. 화산섬인 테네리페의 해변은 사실 온통 검은 모래뿐인데 이곳은 백사장이 길게 펼쳐져있다. 시어머니 말씀으로는 사하라등지에서 공수해온 흰 모래를 깔아놓은거라고 한다. 구름이 잔뜩 낀데다 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어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해변에 있는 작은 바로 가는 도중 모래속으로 발이 푹푹 빠지길래 나는 나도 모르게 위태롭게 홀로 걷고 계신 아버님께 달려가서 아버님의 오른팔을 꽉 붙잡았다. 아버님도 순간 당황하신 듯 했는데 너무나 순식간에 한 행동이라 나도 속으로는 좀 당황했다. 아버님은 괜찮으니 걱정말라고 하셨지만 나는.. 2022. 6. 20.
여행 중 먹다 남은 피자가 가져다 준 기쁨 시부모님께서 잔뜩 구입하신 염소치즈는 호텔 냉장고 두곳에 나누어 넣어놨다. 그리고 잠깐 방에서 쉬다가 우리는 저녁 8시쯤에 택시를 타고서 스페인광장 (Plaza de Espana)으로 다시 돌아갔다. 미리 봐두었던 줄이 길-었던 그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혼자 유럽국가 여행시 이런사람 조심하세요. (feat. 난민) 다행히 긴 줄은 없었고 우리가 앉을 테이블도 있었지만, 바로 뒤에 설치된 야외콘서트 무대에서 공연히 한창 진행중이라 엄청 시끄러웠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위해 시부모님께서는 소음따위는 게의치않으시는 듯했다. 뭐 저도 신나고 좋습니다! 안내 받은 자리에 앉자마자 시아버지께서 자신있게 음료를 준비하셨다. "까바 한병!" 까바가 뭔가 했더니... "까바가 샴페인이었군요!" "그래..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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