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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크리스마스11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 in 낭시 드디어 다가온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화려한 색상의 테이블보가 깔리고 기본 세팅은 이미 끝났다. 마치 산타가 서너번 다녀간 듯한 선물 꾸러미들 ㅎㅎ 저 자루에도 모두 선물들이다. 이스탄불 너도 준비됐지? 우선 거실에서 식전주로 샴페인을 한잔씩 내 취향을 아시는 어머님께서 나는 빨간시럽을 넣어주셨다 ㅎ 이게 모냐면, 서프라이즈 빵이라고 부른다는데, 안에 샌드위치가 가득하다. 햄이랑 버터넣은거, 푸아그라, 가지 이렇게 세가지 샌드위치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푹푹 줄어드는 대용량 샌드위치 ㅎ 이제 선물 교환식을 시작합시다! 선물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주인 찾아주고 풀어보고 하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발밑에 수북 쌓인 포장들과 선물들 하나하나 받을때마다 준사람에게 가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볼인사를 일일이 .. 2016. 12. 26.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in 낭시 ​시댁에 모인 대가족의 식구수가 만만치가 않다. 부모님과 나와 자서방, 남동생과 여자친구, 사촌누나네 4가족 그리고 사촌 남동생 총 11명이 한집에 모였다. 화장실은 두군데, 세면대 세군데가 있는데 샤워실은 딱 하나. 그래서 샤워하는 순서를 정해야만 했다. 아침 9시에 자서방이 깨워서 먼저 샤워를 해야 한다며 나를 욕실로 밀어넣었다. 최대한 후다닥 샤워를 마친 후 식당으로 내려가니 욕실 순서를 기다리며 아침을 먹고있는 식구들이 반겨주었다.​ ​이른 아침에 비가왔는지 세상이 모두 젖어서는 싱그럽다. 어머니가 가꾸시는 정원을 둘러보며 쌀쌀하고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고 다시 들아오는데 식당에 모인 식구들의 따뜻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버님께서 저녁에 먹을 케잌등을 미리 주문해 놨는데 찾으러 가야 한다고 .. 2016. 12. 26.
자서방 사촌, 조카들과 시내 나들이 ​ 하.. 어제만해도 사무실에 앉아 쌓인업무에 파뭍혀 영원히 일이 끝날것 같지 않다는 절망적인 기분이었는데 불과 만 하루만에 나는 이곳 프랑스 낭시에 있는 시댁에서 전혀 다른 세상을 보고있다. 낮에 시댁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점심먹고 있자니 자서방 사촌누나네 가족이 도착했다. 사촌누나 마리와, 그 딸들 마고 그리고 노애미가 여자들끼리 거리 구경가자고 나와 같이 시끌벅적하게 집을 나섰다. 집 근처 트램 정거장까지 걸어가서 트램을 타고 시내로 갔다. 작년에 방콕에 여행왔을때 처음만났고 이번이 두번째 보는건데 어느새 가족이라는 울타리속에 너무 친근한 기분이다. 프랑스 길거리에서 군밤을 사먹다. 프랑스에서도 길에서 군밤을 판다. 군밤 파는 아저씨가 아주 친절하고 유쾌하시다. 쌀쌀한 날씨에 역시 따끈따끈 군밤을 까.. 2016.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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