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마트에 갔다가 제대로 득템을 했다.
다진 소고기 500그램짜리를 한 팩에 1유로로 주고 떨이 세일로 구해온 것이다. 음하하
그리고 세척 모듬 샐러드도 0.20유로로 득템! 완전 횡재한 날이었다.
시댁에 고양이 간식이 떨어졌길래 혹시나 싶어서 살펴봤더니 마침 새로나온 간식이 보여서 하나 샀다. 오늘 내가 산것 중에서 가장 비싼거다 ㅋ 무려 소고기 보다 비쌈ㅎ
거기다 이름이 일단 파티믹스다ㅎ
집에 와서 남편에게 소고기를 자랑하며 방방뛰었음 ㅋㅋ 아침 일찍 나간 보람이 있었다.
소고기는 죄다 햄버거 해 먹겠다고 수비드 진공 포장해서 냉동실에 일단 얼렸다. 먹을때 바로 수비드로 익혀서 겉만 살짝 팬에 구우면 육즙이 살아있는 패티가 완성된다.
고양이 간식은 모웬과 이스탄불을 위해 산거긴 하지만 무스카델 입에도 맞으려나 싶어서 뜯어서 하나 줘봤다. 하찮은 혀를 낼름거리면서 정신없이 먹었다.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
작년에 시어머니께서 주신 생쥐오뚜기를 꺼냈다. 무스카델이 무서워해서 치웠던건데 좋아하는 간식을 담아줬더니 앞발로 치면서 열심히 빼먹었다.
모웬과 이스탄불은 사실 싫어하는 간식을 본 적이 없다. 저렴한거도 주면 다 받아먹는 녀석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것도 잘 먹네.
내 앞에 둘다 공손히 서서 차례대로 열심히 받아 먹는 시냥이들.
둘다 내 손가락이 다칠까봐 신경써서 살살 받아 먹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나 완전 인기폭발됐다. 간식 봉지를 치웠는데도 둘다 내 앞에서 한동안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얘들아. 시어머니 돌아오시면 요용형수가 간식도 사주고 맨날맨날 재미있게 놀아줬다고 꼭 말씀 드려야 된다, 알았지?
'사는 이야기 >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럴거면 그냥 마중 나오지 마 (6) | 2021.10.16 |
---|---|
오징어 게임을 보더니 줄다리기 연습에 돌입했다. gif (10) | 2021.10.11 |
빨래 좀 개라니까... (8) | 2021.10.03 |
츤데레 고양이에게 사랑 받는 특별한 기분 (16) | 2021.09.14 |
고양이가 없던 삶으로는 못돌아가겠다.gif (13) | 2021.09.10 |
옆집 고양이가 점점 더 뻔뻔해진다. (20) | 2021.09.08 |
우리 주인님이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14) | 2021.09.06 |
초보 냥집사가 당황하는 순간 (12) | 2021.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