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고양이

빨래 좀 개라니까...

by 요용 🌈 2021. 10. 3.

빨래를 개다가 잠깐 자리를 비웠더니 그 위로 올라가서 자리를 차지해 버린 무스카델

"그래, 우리 무식이 착하지. 빨래 좀 개, 알았지?"

물론 말만 그렇게 했지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아이패드로 유튜브 다 보고나면 직접 끄는 법이나 좀 알았으면...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네..)

어느새 빨래위에 누워버린 무스카델-

하필 방금 빨아논 빨래위에서 자냐. 침대 다른데 다 포근한데...

하도 곤히 자길래 왠만하면 안깨우려고 했는데 한시간째 자고 있었다.

저기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돼요... 빨래 마저 개야 하니까 좀 비켜주실래요...

이보세요!

깨웠더니 하품+기지개 콤보후에 다시 자는 무스카델.

그래, 자라. 니가 할 일이 뭐가 있겠니. 자는게 할일이지.
한시간이 두시간되고 두시간이 세시간되고... 해가 넘어갈때까지 계속 자는 무스카델. 세제냄새가 좋아서 그런가...

급기야 코까지 골기 시작했다.

무식아, 저녁먹고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