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보고 밤늦게 집에 돌아온 날-
이미 자정이 훌쩍 넘었고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현관까지 들려왔다.
그런데 침실에서 자다말고 내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서 쪼르르 달려 나와서 맞아주는 무스카델.
역시 너뿐이다...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
근데... 얘가 저 자세로 안움직인다.
자니....?
참나... 반가운 내 얼굴도 안볼거면 뭐하러 나온거니...
너 이럴거면 다음부터는 마중나오지 말고 그냥 자.
몇번 불렀더니 그제서야 잠이 깨는지 기지개를 시원하게 켜는 무스카델.
그리고는 나를 향해 다가오는가 싶더니
나를 그대로 지나쳐서는 내 부츠에다 얼굴을 비비기 시작했다. 쩝...
'벌써 부츠 신는거냥...'
일찍 일찍 다녀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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