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고양이

손을 부르는 뒤통수

by 낭시댁 2021. 11. 6.

가을 단풍을 감상하는건지 요즘따라 창밖에 자주 시선을 빼앗기는 무스카델이다. (보통은 창밖을 보는 대신 창틀이나 벽을 응시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우리 무식이의 치명적인 뒤통수!

*참고로 무식이는 저희 친정엄마가 지어주신 별명입니다. 무스카델 이름을 처음 들으셨을때 '무식하데이-'로 알아들으시더니 그 다음부터는 그냥 무식이라고 부르시네요.

딴에 무식이는 분위기잡고 바깥을 응시하고 있는데 내 눈에는 그냥 솜뭉치같기만 하다. 아 이걸 어떻게 그냥 둬...

뀩-

우리 남편이 왜자꾸 무식이 이마에 뽀뽀를 하는지 이제 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덕분에 우리 남편 입과 코 주변에는 무식이의 털이 자주 발견된다;;)

'단풍이 좋구나... 가을이 짧으니 즐길수 있을때 즐겨야지...'

만지면 뽀송뽀송!

내가 만져도 별 반응도 없음;; 나만 졸졸 따라다닐때는 언제고... 자기가 귀찮을때는 끝까지 무시한다.

머리가 동글동글ㅋ

사실 이때 무식이 얼굴을 보니 못생긴 표정으로 나를 멍하게 보고 있길래 정면샷은 아예 안찍었다.

티비볼때나 밥먹을때 옆에 이러고 웅크리고 있으면 손이 안갈수가 없다. 왠만한 티비보다 훨씬 재미있음.

오구구 이뽀라...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