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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고양이가 털찌는 계절

by 낭시댁 2021. 11. 15.

시부모님께서 스웨덴에 사는 시동생네를 방문하시는 동안 나는 또다시 모웬과 이스탄불의 임시 대장이 되었다.  

점심을 먹고나서 운동삼아 시냥이들을 보러 가는 길. 

바람이 불때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너무 아릅답다. 

시댁에 갔더니 두 고양이 형제가 안보여서 찾아다녀야만 했다. 날이 추워지니 밖에도 안나가려고 한다.  

모웬은 지하실 보금자리에 있었고 이스탄불은 2층 침실에서 시어머니의 온기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안되겠군! 둘다 이리나와봐. 

안나오려고 하더니 내가 빗을 들고 나오니 둘다 따라나왔다. 

날이 슬슬 추워지는 이맘때가 되면 모웬의 털은 더욱 풍성해진다. 가슴에 사자갈기같은 털이 점점더 풍성해 지고 있다. 

빗질을 해 주니 좋아서 갑자기 둘이 친한척

빗질 끝내니 또 서로 서먹서먹해지는 중 ㅋㅋㅋ

모웬은 추바카같은 털을 비벼대면서 애교를 마구마구 부린다. 내가 아는 한 모웬은 이 세상 최고 개냥이임. 

나는 이따금씩 모웬 표정을 보고 혼자 육성으로 웃곤한다.

나 없을때도 둘이 사이좋게 꼭 붙어있어야 된다, 알았지? 

우리 무식이도 털이 더 빵실빵실해지는 중이다. 양털옷을 껴입는 중 ㅋ

 

유튜브 영상도 구경오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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