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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

첫 불고기피자 도전!

by 낭시댁 2022. 5. 11.

어제 저녁 자다말고 번쩍하고 머릿속에 먹고싶은 (엄밀하는 요리하고 싶은) 메뉴가 떠올라서 새벽에 냉동실에 있던 다진 소고기를 냉장실로 옮겨놓고 다시 자러왔다. 

 

나도 모르게 '내일 뭐먹지...' 하는 생각을 하다말고 불고기피자를 떠올렸던 것이다. 

 

그러고보니 불고기피자는 한국식 피자였다.ㅋㅋ 사소하지만 꽤 의미있는 깨달음이었다. 자다말고 내일 꼭 만들테다! 하는 다짐을 하게 만들정도로 말이다.  

아침일찍 피자 도우를 만들어놓고 (시리얼이 섞인 밀가루를 반 섞었다.) 고기는 미리 만들어두었던 수제 갈비양념에 재워놨다가 버섯을 넣고 볶았다. 

냉장고에 마침 정봉(햄)이랑 초리소가 좀 남은게 있어서 반은 평소처럼 정봉+초리소+버섯을 토핑으로 했고, 나머지 반은 버섯불고기+정봉을 얹었다. 그리고 치즈를 못먹는 남편덕분(?)에 생크림을 듬뿍 뿌린 후 마무리로 타임을 뿌렸다.  

 

내가 만들었지만 맛이 없을수가 없을듯... 

역시 오븐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러댔다. 

내몫으로는 작게 두조각 자르고, 남편은 두배 크기로 잘라주었다. 

 

불고기 피자를 난생 먼저 맛본 남편은 너무 맛있다고 치켜세워주었다. 내입에도 정말 맛있음! (개인적으로 파는피자보다 특히 도우가 너무 맛있다.)

 

그리고 도우를 얇게해서 불고기 피자를 한조각 더 구웠는데, 이건 치즈를 뿌릴 예정이었으나 (또르르...) 치즈를 깜빡하고 안사왔네... 근데 은근히 생크림 피자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가끔 치즈피자보다 이게 더 땡길때가 있다. 

 

피자를 자주 만들다보니 공중에서 도우를 돌리는 기술을 배워보고 싶어졌다. (솔직히 혼자 따라하다가 구멍 낸적이 있음ㅋㅋㅋ) 

 

남은 불고기로는 김밥을 싸야겠다!! 오 너무 져아...

 

세상에 맛있는 것도 많고 먹을것도 참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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