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고 에너지 넘지는 아깽이 (생후 7개월, 셀커크렉스 장묘 암컷) 탈린과 소심한 오빠고양이 이스탄불 (11살 스코티시 숏헤어)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성격이 극과 극이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온 집안을 밤낮으로 헤집고 뛰어다니는 탈린때문에 이스탄불은 요즘 맨날 테라스에 있는 야외 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스탄불은 탈린을 피해다니려고 하는데 눈치없는 탈린은 자꾸만 이스탄불앞에서 알짱거린다.
자서방 무릎에 있던 탈린은 이스탄불을 보자마자 반기지만 이스탄불은 그저 피해버린다.
"오빠 어디가는데?"
이번에는 의자위에서 이스탄불을 내려다보며 겁없이 도발하는 탈린
어이없는 이스탄불이 탈린을 향해 눈을 똥그랗게 떴다. 주먹 발사 1초전!
내 이럴줄 알았지 ㅋㅋㅋㅋ
나랑 자서방이랑 옆에서 빵터져서 웃었다. 근데 영상을 아무리 다시 돌려봐도 둘다 팔만 겁나 휘두를뿐 누구도 때리거나 맞은적은 없다는 사실 🤣🤣
거기다 오빠앞에서 기죽지 않고 똑같이 팔을 휘두르는 탈린의 모습때문에 더 웃겼다ㅎ
근데 격렬한(?) 충돌 후에도 탈린은 여전히 이스탄불을 내려다보며 도발을 했다. 내심 한번 더 웃긴 장면이 나오려나싶어서 기대(?)했건만 결국 이스탄불이 먼저 자리를 피해버렸다.
이스탄불: "에고... 의미없다..."
탈린: "오빠, 내가 이긴거 인정?"
잠시후 시어머니께서는 둘을 달래주기 위해 각자에게 간식을 똑같이 나눠주셨다.
그런데 또 탈린이 이스탄불의 속을 뒤집어놨다. 🤣🤣
우리는 또 큭큭거리면서 다같이 웃었다.
(어머님, 저 여기서 살래요, 너무 잼써요ㅋㅋㅋ)
저녁때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진 한장.
탈린을 바라보는 이스탄불의 뒷통수를 보니 혹시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닐까.
아오...
저걸 그냥...
됐다... 내가 참자...
우리 시댁에 개그냥이가 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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