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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

프로포즈 받는 줄 알고 따라갔다...

by 낭시댁 2016. 7. 11.

 

 

외출을 극도로 귀찬아 하는 우리 자서방이

왠일로 회사 근처라며 퇴근시간 맞춰서 밖에서 만났다.

아직 해도 안졌는데 데려간 곳이 바로

메리엇호텔 루프탑

 

 

해떨어지기 전이라 손님도 없고 먼가 오붓하니 분위기 난다이...

 

 

그리고는 갑자기 배달온 풍선..

어정쩡하게 넘어간 프로포즈가 맘에 걸렸던거야??

감동의 눈물이 날뻔했는데

내꺼 아님

근데 좀 이상했음

갑자기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오니

지가 왜 안절부절 못하고..

집에도 안가고 한참을 조금더 있자며..

 

 

 

난 분명 자기가 풍선 준비해놓고 말도 못꺼낸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지금까지도 그 풍선 니가 주문한거 맞지 항상 물어보고 있다.

찝찝한 느낌 모지..

한 삼사십년 지나서 사실 그날 그거 내가 준비했던거야.. 할거같은 ㅎㅎ

머 이래저래 상관없다.

그냥 그런거 절대적으로 안좋아하는 양반이 난데없이 회사앞에 찾아와서 해떨어지기전에 루프탑을 데려가고 안하던짓 하고 혼자 안절부절하던 모양새가 수상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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