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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태국

방콕에서 체감하는 한류

by 낭시댁 2017. 3. 14.

태국에 살면서 예전에도 한국에 대한 외국인 친구들의 관심을 많이 느껴왔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그것이 더 커지는 기분이 들어서 뿌듯하다. 

회사 태국인 동료는 곧잘 한국말을 하는데 그 이유가 자기 여동생이 한국을 너무 사랑해서 집에서 맨날 한국 드라마도 보고 한국어도 공부하는걸 옆에서 지켜본 영향이라고 했다. 얼마전에 만난 가요코의 일본인 친구도 비슷한 케이스였다. 샤이니를 너무 사랑해서 한국인 남지친구를 간절히 원해오며 (?)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인 친구중에는 내가 한국에 갈때마다 면세점에서 설화수화장품을 사다달라고 부탁하는 친구도 있다. 에바도 방콕공항 면세점에서 설화수를 보자마자 어찌나 환호하며 달려가던지..  

최근 공유가 나왔던 드라마 도깨비는 나를 포함해서 내 주변 태국인 중국인 친구들이 아직도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깨비 OST를 들으며 서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한국 관광을 계획하거나 이미 다녀온 적이 있는 친구들도 많고 음식은 물론이고 심지어 한복을 아는 친구들도 꽤 많아서 놀랬다. 

한국에 다녀올때마다 사다달라고 부탁을 받는 목록은 고추참치스킨푸드, 더페이스샵같은 로드샵 화장품이 단골이다. 

최근들어서 방콕 시내에서 자주 눈에 띄는 반가운 연예인들이 있다.  

​송중기와 이민호

​역시 참 잘생겼다. 태국 연예인들 보다가 보니 너무 세련되고 멋지다. 인정!!

며칠전엔 닝맨 촬영이 방콕에서 있었다며 이광수를 부르짖던 에바 ㅎㅎ 그때 우린 파타야에 있었으므로 사실 이광수를 보는것보다 더 좋은시간을 보냈다. 에바는 친구가 대신 촬영해서 보내준 비디오를 보며 마음을 달랬다.  

사드때문에 국내 중국 관광객이 50 - 70%가 줄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또다른 기사에선 중국 관광객이 줄어서 동남아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동남아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에서 부는 한류의 열풍이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사드관련 국내뉴스기사 얘기를 에바에게 들려주었더니 중국인 에바왈: 응.. 중국인들이 여기저기 많이 민폐 끼치는거 나도 알아. 근데 인구가 너무 많아서 내가 컨트롤을 할 수가 없다. 대신 사과할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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