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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

프랑스 남자 한국에서 놀란 12순간

by 낭시댁 2016. 8. 19.




우리 자서방이 한국에 두번 다녀간 이후로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은 듯 하다. 그 증거로 장차 한국에서 사는것도 고려하고싶다고 한 점. 물론 자서방 구직에 따라 결정 될 듯하다.


이 프랑스 남자가 한국에 와서 놀란 것들

​​1. 교통신호를 잘 지킨다: 태국과 프랑스는 지나는 차가 없으면 다들 신호를 무시하고 빨간불에도 건너는데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잘 지킨다고 감탄함




2. 할머니 갱스터들 : 가는데마다 할머니들이 다 똑같은 ​​짧은 뽀글머리라서 전부다 같은 갱단 소속아니냐는 농담을..ㅎㅎ 어느날은 진지하게 약속해달라고 나한테 부탁하더라.. ​​" 나이먹어도 저 머리 하지않겠다고 약속해줘."ㅎㅎㅎ



3. 여학생들 하나같이 빨간 틴트입술 : 가는데마다 여학생들의 입술색이 똑같아서 놀램. 다들 새빨간 틴트.. 첨엔 그런가보다 했는데 너무 한꺼번에 서로 모르는 애들이 똑같은 입술을 하고 주변에 있으니 소오름.. (예전에 나는 가는데마다 버섯머리보고 비슷한 기분 느낀적이 있었드랬다. )




4. 성형한 남자들: 한국 여자들 성형이야 워낙 많이 봐서 이미 알고있었지만 남자들 성형하는거 보고 완전 경악함;; 주로 TV연예인들.. 자기 코 가진 사람이 없다며.. 여자얼굴을 하고있는 남자 아이돌이 많아서 눈살을 찌푸림..


​​

5. 입 안가리고 공공장소에서 크게 기침하거나 길에 침 뱉는 어르신들: 바로 앞에 사람들이 있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쩌렁쩌렁 기침을 하거나 길에다 침을... 몇번 있었다. 암튼 이제 나도 꼭 입가릴게-


6. 지하철에서 밀고 타는 사람들 실망했다고 말하는데 내가 완전 부끄러워졌음 ㅠ. ㅜ 밀치고는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고..


7. 생각보다 물가가 저렴함: 슈퍼에서 본 물건 가격이나 식당 음식가격이 너무 저렴하다고 좋아했다. 대신 음식점에서 안먹고 버려지는 밑반찬이 너무 많아서 낭비라고 걱정을..


​​8. 프랜치의 까다로운 입맛에 생각보다 맛있는 주류들 : 막걸리, 카스, 소주등 독하지 않으면서도 편하게 즐길수 있는 주류에 반했단다. 덕분에 끼니마다 반주..;;
막걸리와 카스는 캔으로 사서 프랑스갈때 친구들에게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9. 역시 한국 바베큐가 최고! 하루에 한번씩은 갈비를 먹은 듯 하다. 삼겹살, 꽃등심, 차돌박이, 돼지양념갈비 등등 쌈채소 종류도 듬뿍이고 밑반찬도 맛있고 무한 리필까지. 방콕에서 먹는 코리안 바베큐와 차원이 다른 퀄리티!!





​​10. 주량으로 경쟁하는 사람들
강남에서 직장생활하며 한국녀와 한참 신혼인 프랜치 친구가 있어 같이 만나봤는데 그 친구가 자서방에게 한국 거주 선배로서 조언을 해 주기를-
​​"처가식구가 분명 소주 몇병까지 마실수 있는지 물어볼 것이다. 한국에선 주량가지고 경쟁하는 심리가 있으니 이때 겸손하게 끝까지 마셔보자고 하는게 앞으로 이쁨 받을 수 있을것이다 " 실제 우리오빠가 곧 그 질문을 던졌고 그날밤 오빠, 형부와 새언니 모두 떡이 되도록 술을 펐다ㅎㅎㅎ서로 정이 돈독해졌고 자서방은 끝까지 취한척 하지 않았다. 앞으로 그누구도 자서방 주량에 대해서는 질문 하지 않겠다고 했다 ㅎㅎ



​​11. 노랑 참외 : 이건 우리나라에만 나나 보다. 노랗고 작은 참외에 완전 신기해 하며 방콕에 기념으로 매우 가져오고싶어했다.



12. 스타벅스보다 로컬 커피숍
세계 어딜가나 장악한 스타벅스보다 한국에서는 로컬 커피숍이 굉장히 많고 더 강세라고 좋아했다. 스타벅스 커피 맛없는데 한국 커피숍이 커피가 더 맛있다고도..



뭔가 쓰다보니 막 실망한 내용만 많아진거 같네.. 하지만 저녁에 치맥하는것과 우리 식구들이랑 어울리는거 등등 좋은점을 훨씬더 크게 느끼고 한국에 매료된 상태임


나라마다 장단점이 있는거라며 프랑스에서도 뭐 맨날 농성하는등 단점이 많다며.. 거기에 비해 한국이 좋은점이 많다고도 했음.

아 그리고 프렌치는 원래 쓸대없는 불평이 심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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