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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요용TV, 유튜브 정말로 시작했습니다!!

by 낭시댁 2020. 9. 5.

유튜브... 몇년 전부터 생각만 하고 도전을 하지 못했던 바로 그 유튜브를 드디어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비앙호즈라는 이름으로 하다가 결국 더 입에 붙는 요용TV로 이름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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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 영상은 지난 6월에 만들어보았는데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는 무료 앱을 이용했었고 그걸 본 자서방은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었다며 바로 짐벌을 사 주었다. 영상이 흔들리지 않게 촬영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말이다. 그리고 큰 스크린의 컴퓨터에 파이널컷이라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깔아주었다. 확실히 우리 남편의 외조 덕분에 내 유튜브 채널이 탄생 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요즘에 자서방은 무료 음원을 검색해서 알려주고 있는 중이다. 내 영상의 2호 애청자로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꼼꼼히 해 준다. (우리 조카 나영이와 2, 3호를 다툴 것 같기도 하다.)

내 영상 1호 애청자는 바로 우리 시어머니!!

두번째 영상을 올렸을때 나는 시어머니께 처음으로 영상을 보여드렸다. 자막도 없었는데 시어머니께서는는 영상 두개를 보고 또 보시며 환호하셨다. 

"오 내 아기들!! 오호호!"

내가 폰으로 찍어둔 모웬과 이스탄불의 비디오가 워낙에 많은데 혼자 보기 아까운 모습들을 엮어서 공유할 수 있게 되어서 나도 너무 좋았다.  

우리 시어머니께서는 혼자서만 두개의 영상을 열번이상 반복해서 보셨고 이내 가까운 지인들에게 페이스북 메신져를 통해서 링크를 뿌리기 시작하셨다. 혹시 안갈까봐 같은 링크를 서너번 보내기도 하셨다. 그리고 곧 누군가의 첫 구독을 알리는 메세지가 나에게로 왔다. 바로 시동생이었다. 그제서야 시어머니께서는 구독은 어떻게 하는거냐며 물으셨고 나는 바로 시어머니의 가입 및 구독까지 도와드렸다. 

세번째 영상인 옆집 고양이 틱스에 대한 영상을 올렸을때 시어머니께서는 너무 마음에 드신다며 옆집 주인들에게도 링크를 보내겠다고 하셨다. 

“틱스가 세상 연약한 고양인줄 알고 맨날 우리 두 고양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할까봐 얼마나 걱정한다고. 이걸 보면 생각이 바뀌겠지!”

“음.. 그래도 틱스 영상 맘대로 썼다고 싫어하면 어쩌죠?”

“우리집에 맘대로 들어온건 틱슨데뭐”

아 그런가 ㅎㅎ

다행히 저녁에 옆집 주인들이 영상을 너무 좋아했다며 알려주셨다. 그리고는 파티마네 시골 아깽이들의 영상은 파티마의 답변까지 전달해 주셨고, 그저께는 나더러 프랑수와 (파리 브리더)네 고양이들 영상도 만들어 줄거냐며 은근히 보채셨다 ㅎㅎㅎㅎㅎ 시어머니가 찜하신 아깽이 "헤지나"가 꼭 출연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ㅎㅎㅎ (솔직히는 예전 영상들로만 순서대로 제작하려고 했지만 말이다.)

아직 부족하고 허접한 영상들이지만 시어머니께서는 내가 마치 본인만을 위한 헌정영상이라도 만드는것 처럼 고마워하신다. ㅎㅎㅎ 

하나의 영상이 만들어질때마다 자서방은 티비 스크린을 통해서 시청을 하고나서 나더러 자랑스럽다고 말해준다. 물론 조언도 아끼지 않지만말이다. 

** 이제 겨우 영상 6개에 구독자수 8명인 아주 초라한 유튜브라 벌써 블로그에 소개를 드려도 될 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앞으로는 고양이 뿐 아니라 다양한 낭시 라이프에 대해서 업로드 할 계획입니다. 차근차근이요... 응원과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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