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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3

무스카와인 그리고.. 코르크마개의 용도 시댁 지하실 구석에는 항상 많은 와인들이 쌓여있다. 작년 시아버지 생신을 앞두고 자서방이 생신선물로 와인냉장고를 주문했었는데 배송전 시어머니께서 이미 생신선물로 와인냉장고를 구매하신걸 알게 된 후에 주문을 취소한 적이 있었다. 역시 모자지간이라 텔레파시가 통하는게 있었나보다. 와인냉장고도 구경할겸 자서방을 따라 지하실로 내려갔더니 와인냉장고에 들어가지 못한 남은 와인들은 여전히 찬밥신세로 지하실 구석에 쌓여있는 상태였다. 냉장고가 작아보였는데 제법 깊어서 두줄씩 들어가있었다. "한국에서 김치냉장고 쓰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다. 프랑스 와인냉장고 말이야. 최고의 김치맛을 오래 보존하려고 왠만한 가정에는 김치냉장고가 다 있거든" "아 정말 그러네. 비슷하다." 자서방이 남은 와인들을 이리저리 뒤져보더니 좋은 와.. 2017. 8. 7.
동물병원에서도 사랑받는 모웬 시어머니께서 모웬의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에 가야한다고 하셔서 남편과 따라 나서게 되었다. 동물병원에 갔더니 고양이며 다양한 모습의 강아지들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우리 모웬의 외모는 다른 애완동물들에 비해 월등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그곳에서 인기를 직접 체감한 순간 모웬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로비에 여자직원 두명이 있었는데 다른 동물들에는 별 반응을 보이는걸 보지 못했는데 우리 시어머니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모웬이 왔다며 너무 반가워 하는것이었다. 바쁜 업무들을 마친 직원이 한명씩 친히(?) 나와서 모웬 얼굴좀 보여달라고 했다. 완전 열성팬의 모습들- 모웬의 인기가 저정도였나...?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이스탄불 (브리티시 숏헤어 검정 고양이)을 데려오면 아무도 관심이 .. 2017. 8. 6.
이웃 아니아주머니네서 저녁식사 우리 시부모님은 두분다 정년퇴직을 하셨지만 여전히 열심히 일하며 사시는 모습은 항상 보기가 좋다. 젊었을때보다 일의 양을 줄이긴 하셨지만 여전히 연세에 비해 너무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시고 또 그만큼 열정적으로 여생을 즐겁게 보내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이다. 집에는 저녁식사나 차를 마시러 오시는 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연령대나 분위기가 너무도 다양해서 자주 놀라곤 한다. 같이 일하던 동료였거나 요리를 같이 배웠거나 슈퍼마켓에서 자주 만나 친해졌다거나 혹은 한때 고객이었던 사람들이라고 소개를 해 주셨다. 그렇게 좋은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또 초대를 받고 함께 어울려 같이 웃고 뭐든 나누시려는 꼭 그 모습 그대로 나도 닮고싶다. 하루는 바로 옆옆집에 사시는 "아니"라는 이름의 아주머니께서 저녁을 드시러.. 2017. 8. 5.
프랑스 시어머니와 커플티를 장만했다. (feat 썸머세일 즐기기) 며칠째 비가 오더니 간만에 날씨가 화창하게 게었다. 프랑스 썸머세일이 시작한지 며칠 지나긴 했지만 그나마 남은 재고라도 놓치지(?) 않기위해 아침식사를 일찍 마친 후 자서방과 시어머니와 쇼핑을 위한 외출을 했다. 집에서 나올때만 해도 이렇게 덥진 않았는데 햇볕이 너무 심하게 내리쬐는 바람에 집에 두고온 우리 아기새가 걱정되기도 했다. 자꾸 부들부들 떨길래 추운가 싶어 해가 잘 드는데다가 새집을 옮겨놓고 나왔기 때문이다. 관련 포스팅 보러가기: "고양이가 아기새를 물어다 주었다 ㅠ.ㅜ" 나는 사실 쇼핑에 별 관심이 없는 1인이다. 그래서 이번 썸머세일에는 느긋하게 있었는데 언니랑 엄마의 지갑이 낡은게 생각나 이참에 좋은걸로 사드리자 싶어서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시어머니와 자서방은 자꾸만 옷가게로만 나를 .. 2017.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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