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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DéFLE-Lorraine 다국적 친구들159

선생님께 우리 시어머니를 자랑했다. 어학원 스케줄 중 금요일에는 2시간동안 컴퓨터로 자율학습을 하는 시간이 있다. 바로 이곳이 자율학습도 하고 소그룹으로 토론도 하는 장소이다. 딱 들어섰을때 한국 Corée 라는 글자가 딱 보여서 읽어봤더니 국가별 미신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한국의 미신- 빨간색으로는 이름을 쓰지 않는다. 연인에게 신발을 선물하지 않는다. 돼지꿈은 행운과 금전운을 의미하고, 첫돌때 돌잡이에 대한 내용도 써져있었다. 혹시 선배들이 숙제로 제출했던 내용이 아닐까 짐작을 해 보았다. 자율학습을 하는 동안 쟈닌이라는 이름의 우리 선생님은 한사람씩 불러서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신다. 수업에 만족하는지도 물어보시고 또 프랑스어 회화의 기회로 제공하기 위함인 듯 하다.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신데 말하는걸 너무 좋아하셔서 수업시간에도.. 2022. 2. 19.
프랑스 소도시에서도 느껴지는 한국의 위상 어학수업은 하루에 평균 4시간인데 유독 화요일만 오전2시간, 오후2시간으로 나눠져 있어서 점심을 준비해 가야만 했다. 나는 냉장고에 전날 먹다 남은 키쉬를 한조각 싸고, 귤이랑 과자 그리고 디카페인 커피도 준비해갔다. 점심시간이 두시간이나 되기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보내기위한 준비였다.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아서 그런지 반 여자친구들이 나를 중심으로 모여드는 느낌 아닌 느낌......? 내가 평소 반에서 개그담당을 좀 하긴 했음. 점심을 안싸온 친구들은 카페테리아에서 샌드위치를 사고 우리는 미리 학생회관(Maison de l'étudiant ) 건물로 가서 자리를 맡았다. Maison de l'étudiant에는 전자렌지나 자판기들이 있고 둘러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다. 다양한 학생 연합의 사무.. 2022. 2. 11.
현지 대학생이 조언해 준, 프랑스에 빨리 적응하는 법 어학원 첫째주에는 소그룹으로 다니면서 대학교내 다른 건물들을 찾아가서 게시판을 확인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질문지의 답을 찾는 수업이 많았다. 프랑스어로 대화를 유도하고 학교에 빠른 적응을 위한 의도였겠지만 솔직히 꽤나 성가신 활동이었다. 이제 다 끝났나 싶었는데 오늘 또! 비슷한 미션이 있었다. 밖에 나가서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인터뷰를 하라는 것이었다. 전공이 뭔지? 왜 그 전공을 선택했는지? 졸업후 계획은? 학교내 활동하는 단체가 있는지? 등등... 에휴... 시키면 해야지... 나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있다가, 선생님께서 지금 시작하라고 말씀을 하시자마자 우리 그룹 소녀들에게 빨리 나를 따라오라고 시키고는 아랫층 카페테리아로 쏜살같이 달려내려갔다. ㅋㅋ아무래도 다른 그룹보다 빨리 내려가는게 유리할 것.. 2022. 2. 10.
학생증에 대중교통 학생할인까지!! 학생증이 나왔다. 😁 나는 공식적으로 학생이다. 등록금을 계좌이체로 했었는데 프랑스는 한국처럼 바로 이체가 되는게 아니라서 학생증 발급을 받는데 일주일 정도를 기다려야만 했다 ㅡㅡ; 그래서 기쁨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이 카드로 학교 도서관이나 수영장등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가 있고 무료 강좌도 다양하게 있다. 우리반 스페인 친구는 태권도 수업을 받고 있다는데 코로나때문에 나는 선뜻 결심이 서지는 않았다. 코로나코로나코로나.......으아!! 집에와서 자서방에게 학생증을 보여주며 자랑을 하다가 문득 질문이 생겼다. "학생증이 있으면 교통비 할인같은 건 없나?" 이 간단한 질문에 자서방은 곤란한 표정으로 주춤거리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학생 할인이라는게 있지... 있는데... 나이 제한이 있어... ..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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