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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DéFLE-Lorraine 다국적 친구들159

다국적 홈파티에 김밥을 가져가 보았다. 며칠전 생일을 맞은 우리반 홍콩친구가 주말에 생일파티겸 공원에서 피크닉을 제안했다. 각자 먹거리를 하나씩 장만하기로 했는데, 나는 평소처럼 가장 자신있고 내가 좋아하는 김밥 당첨ㅋ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쌌다. 무+양배추 피클, 참치+마요 등등... 예전의 나라면 한 10줄 쯤 넉넉하게 준비했겠지만... 외국인들 여럿이 모일때는 음식을 살짝 부족한 듯 준비해 가야 더 아쉽고 맛있게 느껴진다는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딱 5줄만 싸서... 꼭다리는 3개쯤 집어먹고.. 세통에 나눠담았다.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서 공원피크닉은 불가능해지고, 대신에 우리반 콜롬비아 친구가 본인의 집으로 오라고 해서 모두들 그리로 모였다. 나는 필리친 친구 커플이 픽업 와 주어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 음료를 준비하기로 한 이 .. 2023. 4. 12.
학생인 줄 알았는데… 학교 캠퍼스에 시끌벅적한 행사가 열렸다. Écolo et Solidaire라는 행사였는데 환경을 위한 실천을 주제로 작은 음악회라든가 공방, 강연, 토론 등등의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었다. 뭔가 난타공연처럼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들을 신나게 연주하는 팀이 있었는데, 수업 끝나고 나오던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서서 구경을 했다. 그때 샛노란 정장을 위아래로 입은 남자와, 앞치마를 맨 여자가 쟁반을 들이밀며 우리에게 말을 건넸다. "쿠키 드실 분?" 우와 쿠키다! 당연히 공짜로 주는줄 알고 우리는 일제히 뭘로 고를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으나... "한조각에 1유로예요." 그 말에 친구들은 일제히 등을 돌렸다. 엄청 비싸네... 그래도 뭐 학생들이 푼돈을 벌어서 좋은일을 하려고 그러나보다 싶어서 나는 지갑에 .. 2023. 4. 10.
다국적 친구들과의 대화는 항상 즐겁다. 목요일 오후. 4시에 수업을 마친 우리는 홍콩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반친구들 몇명과 함께 시내로 나갔다. 어느새 단골이 돼버린 바로 이 가게- (낭시역 근처라 위치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빨간 맥주 (Delirium Red)도 있고, 무엇보다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해피아워이다! 생일 축하!! 각자 취향대로 골라온 맥주의 색깔이 참 알록달록하다ㅎㅎㅎ "생일 선물로 네 첫잔은 내가 살게." "그럼 나는 두번째잔." "난 세번째." "난 네번째." "안돼! 난 그럼 오늘 몇잔이나 마셔야 되는거야?" 😂😂😂 실내가 너무 시끄러워져서 야외자리로 나왔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술도 좋고 음악도 좋고... 옆에 있던 브라질 친구와 대화를 따로 나누게 되었는데, 나보다 나이가 .. 2023. 4. 9.
우크라이나 친구 vs 이란 친구 얼마전 선생님께서는 발표 과제를 하나 내 주셨다. "각자 자기 나라의 예술작품을 골라 5분짜리 발표를 준비해 오세요. 어떤 예술이든 상관없어요. 문학, 그림, 건축, 음악, 영화 등등 자유롭게 선택하면 됩니다." 난 뭘로 할까... 한국 문화는 뭐 이제 세계적으로 알려져있으니 굳이 내가 뽐낼 필요 있나... 후훗ㅋ (결국 나는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준비 하지 않았고 선생님이 시키시면 즉흥적으로 발표하려고 몇가지 머릿속으로만 구상해갔다.) 며칠 후 수업시간에 우리는 각자 준비해 온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콜롬비아 소년은 음악까지 곁들여서 콜롬비아의 음악과 춤을 함께 소개했다. 살사 동작까지 자연스럽게 곁들이면서 정말 유쾌하게 5분을 꽉 채웠다. 필리핀 친구는 한 고전문학을 소개했는데, 이 필리핀..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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