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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요리

강추! 폭신한 사과케잌 만들기 [Moelleux aux pommes]

by 낭시댁 2021. 1. 23.

Moelleux aux pommes 는 번역하면 폭신한 사과케잌이라는 뜻이예요.

지난 가을 시댁에서 장작을 쌓고 첫 벽난로를 때던 날 시어머니께서 만들어주셨던 건데 오늘 스스로 한번 더 만들어 보았어요. 늦었지만 레시피 공유해 드립니다. :) 참고로 제가 먹어본 사과케잌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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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오븐용기 20cm X 20cm기준
반죽재료: 박력분 밀가루 100그램, 베이킹파우더 2 티스푼 (10~15그램), 설탕 70그램 (사과가 달아서 반만 넣었는데 충분했어요), 우유 45그램, 버터 40그램 (용기 코팅용은 별도), 계란1개, 소금 한꼬집, 사과 4개

카라멜크림 재료 (토핑): 버터 70그램, 설탕 100그램 (여기도 저는 70그램만 넣었어요), 계란 1개




1. 오븐 용기 (25cmX25cm)에 녹인 버터를 꼼꼼히 발라놓고 대기합니다. (저는 실수로 작은데다 구웠네요...)



2. 오븐을 200도로 예열합니다.

3. 용기에 반죽용 재료들-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설탕, 우유, 버터 (차가우면 잘 안섞이니까 상온에 두거나 전자렌지 20초 돌려서 넣으세요.) 계란을 넣고 저어줍니다. (반죽기가 있으면 사용하세요.) 소금도 한꼬집 추가한 다음 다시 저어줍니다.

4. 사과 껍질을 깍고 과육만 조각내서 반죽에다 넣어줍니다. 갈변되지 않도록 자르면서 반죽에 섞어주면서 작업하세요.

저는 흰사과가 2개뿐이라 빨간거 두개랑 섞었어요. 흰사과는 아삭거림이나 신맛이 적어서 케잌이 훨씬 부드러워져요. 고구마 같은 식감이랄까요... 집에 오래방치돼서 푸석거리는 사과가 있다면 활용하세요! 
요정도 사이즈로 조각냈어요. 



5. 조각낸 사과들을 반죽에 넣고 버무려준 후 버터를 발라둔 용기에 담습니다.

처음에는 버터때문에 반죽이 뻑뻑하더니 사과를 넣고 버무려주니 부드러워졌어요. 




6. 오븐에 200도로 20분간 굽습니다.

7. 굽는동안 케잌 위에 얹어줄 카라멜크림을 만듭니다. 용기에 버터 70그램과 설탕 100그램을 넣고 잘 녹여줍니다. (저는 써머믹스를 사용했지만 중탕으로 녹이면 될것 같아요.) 다 녹으면 차가운데 두고 식혀줍니다. (계란을 섞었을때 익지 않을 정도로요.) 다 식으면 거기에 계란 1개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발코니에 내놨더니 금방 식었어요.



8. 20분간 케잌이 구워졌을때 오븐은 켜둔채로 케잌만 꺼내서 그위에 카라멜을 부어준 후 다시 20분을 더 구워줍니다.

이때 이미 델리만쥬에 버금가는 냄새에 압도됩니다. 
제가 너무 작은 용기를 사용하는 바람에 카라멜을 다 붓지 못했어요... ㅠ.ㅠ 



9. 다 구워진 모습입니다! 그대로 자르면 부서지기 때문에 다 식으면 잘라서 시식합니다.

측면도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 사과 알맹이가 보이죠. 



덜 식었을때 잘랐다가 모양이 망가졌어요. 그래도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엄지척입니다. 갸또 인비저블도 맛있었는데 저는 이게 더 나은것 같아요. 카라멜의 바삭함과 케잌의 폭신함을 다른 레시피는 못따라갈것 같아요. 그리고 아메리카노와 엄청나게 잘 어울립니다. 입안에서 커피가 더 맛있어져요!



좀더 예쁘게 잘랐으면 좋았을텐데... 다음번에는 시어머니처럼 작은 머핀틀에다 만들어야겠어요. 거기다 저는 너무 작은 용기를 사용해서 케잌 높이가 너무 높아요... 이런 실수 하지 마세요... 25cmX25cm사이즈면 케잌 높이도 낮아지고 카라멜로 덮으면 바삭한 부분도 많아지고 훨씬 더 맛날거에요.


그만 먹어야 되는데 포크가 멈추지 않아서...

맨 위에 바삭거리는 카라멜 부분
바닥에 부드러운 부분



잠시 후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남은 케잌 반을 포장해 드렸고 그 나머지는 저녁에 자서방과 한조각씩 클리어 했답니다. 다들 너무 만족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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