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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요리

감자 야채 크로켓만들기

by 낭시댁 2021. 8. 29.

햄버거 빵을 구웠는데 이스트에 문제가 있었던건지 빵이 제대로 부풀지 않았다. 남편은 그럴수 있다며 그냥 미련없이 버리라고 했지만 차마 아까워서 버리지를 못하겠더라. 결국 몽땅 갈아서 빵가루를 만들어버렸다. 엄청난 양의 빵가루가 나왔는데 지프락 두개에 나눠담아서 냉동실에 얼려놓았다.

그 빵가루를 사용하기 위해서 (돈가스는 얼마전에 해먹었으니) 크로켓을 만들기로 했다.

재료: 감자 500g, 당근1개, 양파1개, 주키니 반개, 햄 적당히, 빵가루

감자는 밥솥에 쪄서 뜨거룰때 밥주걱으로 퍽퍽 찌르면서 대충 으깼다. 덩어리가 살짝씩 씹히는게 난 더 맛있는것 같다.

야채들은 써머믹스로 간편하게 다졌고 기름 두른 팬에다 볶았다.

큐브로 잘려진 정봉이 냉동실에 있어서 야채와 함께 보았다. 사실 이게 없었으면 베이컨을 사용하려고 했었다. 정봉이 짭짤해서 소금간은 조금만 했다.
볶은 야채는 으깬 감자에 섞어주기~
꽁떼 치즈가 있어서 안에 몇개만 넣어줄랬는데 깜빡해버렸네...

으깬 아채 감자를 적당히 떼어다 동그랗게 모양 내 준 후에 밀가루- 계란물- 그리고 문제의(?) 수제 빵가루 순서로 옷을 입혀주었다.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속도가 붙었다. 모양은 처음부터 꼼꼼히 잡아줄 필요가 없었다. 계란물도 한쪽에만 풍덩 담근후 비닐장갑낀 양손으로 이쪽저쪽 왔다갔다 던져주니 과하지 않게 적당량으로 표현전체로 계란물이 뭍었고 마지막으로 빵가루를 입혀준 후 한번 더 양손으로 번갈아가며 던져주니 동그랗고 예쁘게 모양이 자동으로 잡혔다. 빵가루도 단단히 고정되고-

정말 순식간에 만든것 같다. 대충한 것 같은데 모양이 너무 예쁘네ㅋ 칭찬해 요용~ㅋ

튀기는데 시장에서 파는 찹살도너츠가 너무 먹고싶어지는 비주얼... ㅠ.ㅠ 설탕뿌린 찹살도너츠 먹고싶다...

안에 내용물이 이미 모두 익은 상태기 때문에 오래 익힐 필요 없이 색이 어느정도 노릇해 지면 의심없이(?) 건져냈다.

남은 계란물은 부쳐서 남편과 반씩 나눴다. 시댁에서 얻어온 토마토와 샐러드!

너무 뜨거워서 식을때까지 기다린다던 남편은 뜨거운 걸 잘도 먹는 내가 신기하단다 ㅋ

뜨거울 때 뭐든 더 맛있는뎅...

크로켓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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