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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요리

여름과일 스무디 어떠세요?

by 낭시댁 2021. 6. 22.

자서방은 과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시어머니께서 주신 과일은 항상 온전히 내 독차지가 된다.
제일먼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박을 손질했다. 큐브로 잘라서 유리통에 담아놓고 두고두고 먹으려고 했는데 딱 하루만에 다 먹었다. ㅎㅎ

점심먹고나서 냉장고에 있던 수박통을 꺼내왔더니 쪼르르 달려와서 통에 매달리는 무스카델.

그런데 정작 작은 조각을 잘라서 주니까 코만 갖다대 보더니 무관심이었다. 그냥 낯선 유리통에 머리를 비벼보고싶었을 뿐이었나보다.

시어머니께서 주신 복숭아는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스무디를 만들어먹었다. 검색해 보니 바나나와 우유와 궁합이 괜찮다고 한다. 

매일 해독쥬스를 먹느라 집에 항상 바나나가 있으므로, 바나나와 복숭아, 우유 그리고 꿀 1티스푼을 넣고 갈았다. 껍질채 갈았더니 듬성듬성 빨간 땡땡이가 보인다. 그런데 너무너무 맛있는것 아닌가!!?? 마치 복숭아맛 요거트와 비슷한데 그것보다 더 맛있음!

스무디가 너무 강렬하게 맛있었던 탓에 사흘째 아침식사로 (간헐적 단식때문에 오전 11시에 먹는다) 해독쥬스 대신 과일스무디를 만들어먹는 중이다. 얼음이나 설탕은 넣지 않고 그냥 바나나, 우유 그리고 꿀 1티스푼-

한번 갈면 보통 두잔이 나오는데 너무 맛있어서 금방 원샷한다.

요거트도 한번 넣어보았는데 이것도 맛있다. 하지만 요거트가 없어도 맛있음!

프랑스에서 딸기우유나 바나나우유등을 못마셔서 좀 아쉬웠는데 그런 아쉬움이 싹 날아가는 맛이다. 역시 내가 만든게 제일 맛있어!! 자화자찬 ㅋㅋ

내친김에 체리스무디도 도전-
물론 체리는 그냥 먹는게 맛있지만 스무디에 며칠간 너무 꽂혀서... 

괜히 미리 넣었다가 처참한 몰골이 된 바나나

씨앗 제거하는게 좀 번거롭긴 했는데 칼로 가운데를 돌려자르고 아보카도처럼 비틀면 두조각으로 갈라진다. 그때 씨앗이 없는 쪽은 스무디용, 씨앗이 붙은 쪽은 입으로 직행 ㅋㅋㅋ

딸기 못지않게 색이 너무 곱다... 맛도 곱다!ㅋ
그냥 먹어도 맛있는 과일이지만 색다르게 즐기는것도 좋은것 같다!

과일이 넘치는 여름, 스무디 한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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