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시어머니의 테이블을 물려받았다.

by 낭시댁 2020. 7. 19.

새 살림을 장만하면서 시댁에서 많은 물건들을 얻은 덕분에 절약을 할 수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테이블이었다. 
우리가 프랑스로 이사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을때 부터 시어머니께서는 이 테이블이야기를 하셨다. 
시어머니의 할머니께서 사용하시던 오래된 테이블인데 우리에게 물려주겠다고 하셨고 이미 한달전에 전문업자에게 보내서 손질까지 맡기셨다.
어제 저녁에 메세지를 보내셔서 오늘 오전에 테이블이 도착할거라고 하셨고 드디어 오늘 기다리고 기다린 테이블이 집으로 왔다.
자서방에게는 외할머니와 엄마의 손때가 묻어있기에 더욱 의미있는 테이블이었다. 본인이 어릴적에도 이 테이블을 사용했었고 지금까지 항상 이 테이블을 좋아한다고 했다. 
남자 두명이 들어와서 테이블을 옮겨 주었는데, 그분들도 이 테이블이 아주 좋은 물건이라고 칭찬했다.  

 

자서방은 뒤에 박스들을 치워준다고 했지만 자연스럽게 모두 사진에 나오는게 나는 더 좋다. 이 모습 그대로 남기고 싶다.  

 

이 작은 테이블이 변신을 한다. 
 

 
요렇게 라운드형으로 쓸 수도 있고
 

 
이렇게 가운데를 넓혀서 나무판을 추가해서 확장을 할 수도 있다. 
 

 
최대로 키우면 제법 많은 사람들이 둘러 앉을 수가 있다. 친구들과 가족들을 초대할 생각에 의자를 많이도 주문했던 자서방이 테이블을 최대로 키워보더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었다. 

 

 

 
 
테이블보는 시어머니께서 믿고 주문하는 곳에서 사 주셨다. 근데 자서방이 노란색이 별로라고ㅎㅎ 사실 고르는건 내가 골랐다. 다음에는 니가 골라라... 

일단 의자는 네개만 갖다놓고 둘이서 넉넉하게 사용하기로 했다 ㅎ 어차피 우리는 저기서 식사는 잘 안할 것 같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테이블과 테이블보까지 펼쳐 놓으니 좀더 집의 온기가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