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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태국

싱가폴 파리바게트 문케이크

by 낭시댁 2016. 9. 4.

늦게 퇴근하고 돌아온 자서방이 문케이크를 들고 왔다.

자서방 일하는 병원 원장님이 싱가폴갔다가 선물로 사왔다는

무려 파리바게트다!!


싱가폴살때 문케이크를 처음 봤었는데 먹음직해 보이긴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항상 시식코너에 잘게 잘라놓은 문케이크를 눈치도 안보고 여러개씩 집어먹곤 했었다.

같이 살던 언니가 거래처에서 자주 선물로 받아와서 행복하게 먹었던 바로 그 찌질한 추억의 문케이크..ㅎㅎ



보통의 문케이크가 그렇듯 상자가 참 화려하다.

열쇠도 없는데 자물쇠까지

내가 너무 좋아했더니 자서방이 놀랜다. 이런거 좋아하는지 몰랐다며..

넌 내 찌질한 추억을 몰라서 그래..

암튼 상자를 열고서 와아 네개나 들어있다고 좋아했더니 자서방이 씨익 웃으면서 2단 분리~

와아 여덟개다~!!

사진까지 찍으며 유난 떨었더니 옷도 안갈아입고 옆에 한참 서서 웃고있음

일단 하나 개봉해보쟈~

예전에 중국인 친구가 말해주기를

문케이크가 비싼 이유는 재료 보다는 겉에 저 문양때문이라고

옛날에는 장인들이 직접 정교하게 만들었던거라서 문양이 복잡할수록 비싼거라고 한다.

근데 요즘은 왜 비쌈? 이따위 로고로 찍혀있는디 ㅎㅎ


색깔이 다 다르니 맛도 다르겠지..?

나랑 친구랑 싱가폴에 살때 좋아했던게 바로 ㅎㅎ 두리안 문케이크 ㅎㅎ

그맛을 잊을수가 없다.. 그걸 왜 좋아하냐며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곤했는데..



늦은시간이라 안먹을랬는데.. 어쩔수가 없구나 하나 개봉..

요렇게 안에 노른자가 있어줘야..ㅎ

역시 맛있다.

내일 아침에 커피랑 먹어야지..


아흥 우리엄마 이런거 좋아하는데 혼자 다 먹다니..ㅠ.ㅠ 식구들 생각난다..

자서방은 이런거 안먹는다. 먹어본적도 없으면서 시도하려고도 안함.

고집쟁이..그래 고맙다. 내가 다 먹어주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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