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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시어머니가 옆집 아주머니를 안좋아하시는 이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테라스로 내려올때마다 상쾌한 새소리가 너무 좋다. ​ 어느날 아침, 시어머니께서 정원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옆집 아주머니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는게 보였다. 나는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잠시후 돌아오신 시어머니께 여쭤보았다. “옆집 아주머니랑 사이 안좋으신거 아니셨어요?” “기억하는구나?ㅎㅎ 사이는 괜찮아. 내가 그녀를 싫어할 뿐이지ㅎㅎ” “그때 모웬더러 못생겼다고 해서 그러시는거죠?ㅎㅎㅎ” “그렇지ㅎㅎ 그뿐인줄 아니, 볼때마다 자꾸 모웬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오늘은 또 모웬이 자길보고 이를 자꾸 드러낸다고 왜 저러냐잖아. 근데 모웬 맨날 아무나 사람보면 입 크게 벌리고 만져달라고 야옹 하잖아ㅎㅎㅎ 그래서 걔 원래 그러는거라고 했어ㅎㅎ” ​ 정말 그렇다. 모웬은 그게 일종의 애.. 2019. 7. 2.
프랑스 시어머니의 바질 “많이” 점심을 준비하시던 시어머니께서 주변에서 어실렁 거리고 있던 나를 발견하시고는 말씀 하셨다. “파스타에 넣게 가위가지고 가든에 가서 바질좀 잘라올래?”“네~ 얼마나요?”“많~이" 가위를 들고 나가면서 생각했다. 많이는 얼마만큼 일까.. 지금은 못 놀아줘. 나 간만에 할 일이 생겼거든-ㅎㅎ 어릴적 시골살때도 엄마가 종종 마당에 가서 깻잎좀 따오라고 시키곤 하셨다. 그럴때마다 나는 꼭 “몇장~?” 하고 물어보았고 엄마는 50장 혹은 100장 그때그때 가족수에 따라 정확한 숫자를 불러 주셨다. 매번 나는 일일이 세어가며 따느라 기껏 고생했는데 엄마는 맨날 덜 땃을때 그냥 가져오라고 하시곤 항상 “그거면 충분하다”라고 말씀 하셨다. 그럼 왜 애초에 50장이라고 한건데... 아무튼 [바질 많~이]에 대한 의문을 안.. 201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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