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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프랑스는 시골집도 이렇게나 멋지다... 자서방이 며칠 전부터 말해준 그곳에 가는 날이다. 시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옛 동료네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내가 아주 좋아할 거라고 했다.. “네가 아주 좋아할 것 같아. 거긴 시골집이거든. 차로 고작 2-30분 정도밖에 안떨어진 곳이지만- 좀 쌀쌀할 수 있으니 긴바지입고 겉옷도 하나 챙기는게 좋을거야” 오후에 점심먹고 시아버지께서 운전하시는 차로 온가족이 출발했다. 차창밖 풍경이 시골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대부분 밀 밭이었고 옥수수나 해바라기 밭, 그리고 말이나 소들도 있었다. 나 이런 풍경 느므 져아~ 하고 보는데 나를 보는 자서방 표정도 뿌듯해 보였다. 동네로 들어갔는데 마침 공터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던 세명의 소년들이 보였다. 그 중 한명이 우리가 오늘 방문하는 지인의 아들, 노암이라고 자서방이 말.. 2019. 7. 15.
삐친 이스탄불이 외박한 사연 오전에 젊은 여성이 집에 찾아왔는데 이스탄불의 발톱을 깍아주기위해 시어머니께서 부르신거라고 하셨다. “모웬은 내가 항상 깍아주지만 이스탄불은 발톱이 너무 세서 내가 못해” 참고로 이스탄불은 시댁 초콜렛색 고양이. (검은 색이라고 했다가 시엄니가 어찌나 잔소리를 하시던지ㅎㅎ 이렇게 예쁜 초코색을 어케 검은 색이라 할 수 있느냐며-) 얘 본명은 이사도르 어쩌고 어쩌고 (미들네임까지 있음;;) 인데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이스탄불에서 데려온거라 그냥 이스탄불이라 부른다고 하신다. Loof에서 정한대로 이해에는 i로 시작하는 이름이어야 했다고.. 아무튼 힘센 이스탄불의 반항이 너무 심해서 발톱 깍는 동안 자서방이 붙잡고 있느라 애먹었다. 도망갔다가 잡아왔다가ㅎㅎ 요즘에 털갈이를 하는줄이라 온 사방 털 날리고.. .. 2019. 7. 15.
프랑스 시댁에서 장금이로 거듭나다. ​며칠전 내가 시부모님을 위한 요리를 성공적으로(?) 했다. 자화자찬- 시어머니 혼자 매일 요리하시는게 죄송스러워서 한번은 내가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을때 자서방이 말했었다. “네가 요리한다고 하면 엄마아빠는 좋아하실 거야. 근데 엄마가 매일 요리하는걸로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어차피 네가 없었어도 엄마는 항상 요리 하는걸 좋아하니까. 그리고 지금은 네가 옆에서 도와드리잖아.” “근데 나 이번에 새로운 요리하면 시엄니 또 동네 사람들 모아다 요리 교실 여시는건 아니겠지ㅎㅎ”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프랑스 에서 선보인 야매 한식 수업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한 밥이 너무 먹고싶었다. 고추장까진 아니더라도 간장같은게 들어간 한국적인 맛 말이다. 그말은 차마 못하겠더라는...메뉴는 내가 정했다. .. 2019. 7. 13.
한국과는 너무 다른 프랑스의 여름 날씨 프랑스의 여름 날씨는 정말이지 한국과는 너무나 다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나 더워서 고생을 했는데 요 며칠새 온도가 뚝 떨어졌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온도계가 18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테라스에서 먹는 아침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요즘은 며칠째 아침을 실내에서 먹고 있다. 물론 그렇게 까지 추운건 아니지만 반바지 반팔에 아침 18도는 쌀쌀하다. 바람까지 불어주면 어휴..;;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프랑스도 지역마다 다르지만 이곳 낭시의 여름은 40도에서 10도까지 다양하게 변화한다고 하셨다. 요즘은 외출할때 보면 거리에 외투를 입은 사람들과 한여름 옷을 입은 사람들이 함께 보인다. 어제 자서방 친구들과 저녁을 먹느라 외출 하는데 시어머님께서 내 가디건으로는 부족하다며 본인의 .. 201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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