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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저녁식사 후 자서방과 동네 한바퀴 산책하기 오늘은 저녁을 유난히 많이 먹었다. 수비드로 요리한 오리 스테이크와 시어머니께서 나를 위해 만들어 주신 간장 마늘 볶음밥 (참기름까지 넣어주심) 그리고 새우 아보카도 샐러드와 라따뚜이를 닮은 또다른 샐러드- 모두 너무나 맛있었다. 그리고 나서 후식으로 수박과 파인애플까지 배터지게 먹었다. 식사를 마친 시간이 밤 9시반이 넘었는데도 아직 대낮이다. 자서방한테 소화 좀 시킬겸 동네 한바퀴 산책하자고 했더니 싫은 내색 팍팍 내면서 알았다고 한다.ㅎㅎ 대문을 나서면서 자서방이 갖은 인상을 다 쓴다. “하아... 나 걷는거 싫어하는거 알지? 그래도 내 와이프가 하자고 하면 거절을 못하지.” “거절 못한다고? 그럼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ㅋㅋ 농담” 걷다말고 길가 차 한대를 보면서 멋지다고 잠시 넋을 잃길래 내가 말.. 2019. 7. 11.
프랑스 썸머세일 쇼핑기 마침 프랑스 썸머세일 기간이라 어느날 아침 자서방이 ​쇼핑하러 나가자고 했다. 날씨도 덥고 사람들도 몰릴 지 모르니 가게들이 오픈하는 오전 10시에 맞춰서 나가는게 좋겠다고- 둘이서 간만에 트램을 타고 외출을 했다. 9시 55분 쯤에 도착했는데 자라 앞에 사람들이 벌써 저렇게나 많이 모여있다. "당신은 정말 행운인줄 알아. 내가 오늘 돈다발을 가져왔으니 오늘 하루는 원하는건 뭐든지 사줄게" 자서방은 입을 길~게 찢으며 뿌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점심때까지 여러군데를 돌았지만 내가 고른거라곤 딸랑 주황색 민소매 셔츠 하나뿐이었다. 우리가 자주가던 식당 Restaurant Les Pissenlits에서 점심을 먹었다. 감바스를 먹으려고 했지만 자서방이 감바스는 다음에 사줄 테니 오늘의 요리인 훈제햄을 .. 2019. 7. 10.
자서방의 와인 수다는 계속 된다 ​내 생애 첫 와인을 오픈한 이후부터 자서방은 모든 와인을 나에게 오픈하도록 훈련(?)을 시키고 있다. 오프너도 지금까지 서로 다른 세가지를 사용해 보았다. 코르크를 한번에 뺄 수있는 간편한 오프너가 있었으면서도 계속 어려운걸로 시켜왔었구만- 저녁에 와인 한병을 오픈하면 보통 다음날 저녁 식사 전에 다 비우고 있다. 평소에는 술 자체를 거의 마시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비해 많이 마시고 있는것이다. “프랑스인들이 매일매일 이렇게 와인을 많이 마신다고 생각하면 오해야. 이 똑같은 와인 한병 가격이 태국에서는 열배까지도 비싸지니까 프랑스에 있을때 마셔두는게 좋지 않겠어? 와인 한잔으로 식사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제는 이해가 가지?” 한번에 다 마시지 못하고 남은 와인은 펌프질로 공기를 뺀 후 고.. 2019. 7. 9.
눈이 안보여도 행복한 고양이 일루 (프랑스 친척집 방문기) 자서방과 내가 프랑스에 있다는걸 들으시곤 시어머니의 사촌언니 크리스티앤과 그녀의 남자친구께서 우리를 한번 더 초대해 주셨다. 지난번에 갔을때 집이 너무 예뻐서 내가 좋아했는데 또 방문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관련 포스팅: 프랑스 예쁜 친척집 방문기] ​ ​ 정성스럽게 준비해 놓으신 식전주 테이블이다. 자서방은 푸아그라가 얹어진 바삭한 빵을 제일 많이 먹었다. 그저 바로 앞에 높여 있었기때문에 나도 많이 먹었다. 요 앞에 빨갛고 작은 무. 예쁘게 생겨서 뭔가 맛도 특별한가 싶어서 하나 먹었는데 그냥 무맛이다. 매웠다. 다신 안먹었다. 특이하게 토마토를 소금과 함께 내오셨다. 소금 빼고 토마토만 많이 먹었다. 저녁 식사는 9시가 넘어야 먹을 예정이었으므로 뭐라도 먹어서 배를 채워야 했다. 평소엔 잘 마시지.. 2019.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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