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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시댁에서 사랑받으며 자라는 내 뱃살.. 자서방은 내가 프랑스에 자기네 가족들이랑 지내는 동안 혹시라도 내가 지루해 할까봐 걱정을 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자서방이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웃는 걸 보는게 좋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사실 이곳에서는 아직도 신기한것 들 투성이라 특별한 걸 하지 않더라도 나는 지루할 틈이 없다. “먹고싶은거라도 있으면 꼭 말해. 내가 사다주지 못하는거면 엄마한테 만들어달라고 하면 돼.”“음... 나 새우칩 먹고싶어. 다음에 나가면 잊지말고 사오자” "진작 말하지~ 그래 알았어!" 그날 자서방은 시엄니랑 계속 새우 얘길 했다. 시어머니는 레시피를 찾으시고.. 난 그게 나와 관련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저녁 식사 후 내가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 사이에도 자서방과 시엄니는 부엌에서 뭔가에 대해 토론(?)을 하고 .. 2019. 7. 27.
프랑스인들 하나되는 혁명기념일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날이었다. 프랑스 혁명의 발단이 되었던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그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나 학교에서 바스티유 습격사건 배웠어! 그리고 파리 여행때 바스티유 감옥이 있던 자리도 가봤어!" 하며 자서방 앞에서 나도 좀 아는 척을 해보았다. 전날 저녁에도 불꽃놀이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당일날엔 가족들이 온종일 파리에서 기념행사가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것을 티비로 시청하고 있었다. 오전에는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샹젤리제 거리를 행진하는 열병식이 있었는데 콩코드 광장에는 마크롱 대통령도 나와 있는걸 볼 수가 있었다. 다양한 프랑스 군대들이 하나하나씩 행진을 하는데 너무도 다양한 군대들이 있어서 놀랐고 너무 한 팀씩 행진을 해서 더 놀랐다 ㅋㅋ 한 팀이 중간쯤 갔을때 다음팀이.. 2019. 7. 26.
유쾌한 자서방 친구들 자서방 친구들과 만나서 저녁식사를 한 지 일주일만에 다시 한번 더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지난 포스팅 보러가기: 에어컨 없이 여름을 즐기는 프랑스인들 저녁 7시반에 자서방 친구중 헤미라는 거구(내눈에는)의 친구가 시댁앞까지 우리를 데리러 와 주었다. 동네 어귀에서 커플이 자전거를 타고 뒤에 수레같은걸 달아서 강아지를 태우고 가는걸 보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잽싸게 찍는다고 찍었는데 강아지는 안나왔네.. 아쉽다..​ 그리고 또다른 자전거 탄 남자가 백팩에 바게트를 사서 어딘가 급하게 가는 모습을 보고도 사진을 찍었다. ㅎㅎ 내눈엔 모두 신기해~ "남편, 저 남자 바게트갖고 어디 싸우러 가나보다ㅋㅋ"​ ☞지난 포스팅 보러가기: 프랑스에서는 바게트로 싸운다며?ㅋㅋ 자서방은 한숨한번 쉬고는 헤.. 2019. 7. 25.
예고없이 찾아오시는 베르나르 아저씨 시어머니께서 몸살로 여전히 예민 하셔서 집안 분위기가 조금 굳어 있던 늦은 오후였다. 나는 부엌에서 이른 저녁 준비를 하고 계시던 시어머니를 도와 드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고 자서방이 나가서 대문을 열었는데 방문객은 다름아닌 이웃에 사시는 시아버지의 절친 베르나르 아저씨셨다. 베르나르 아저씨를 보면 맨 처음 만났을 때가 항상 떠오른다. 내 기억으론 항상 시어머니께서 아저씨께 불평을 하셨다. 그때는 약과를 너무 많이 먹어서.. ☞지난 포스팅 다시 보기: 프랑스 시어머니의 약과사랑 바로 시어머니께 달려가서 "베르나르 아저씨 오셨어요" 라고 했더니 부엌에 계시던 시어머니가 갑자기 정색 하시며 말씀하셨다. "아휴, 저 수다쟁이가 예고도 없이 또 왔네 울랄라... " 시어머니께서 투덜투덜 하시.. 201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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