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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시부모님과 다녀온 테네리페 여행27

오늘밤엔 혼자지만 내일은 또 모르지요... 공항에서 렌트카를 찾은 우리는 호텔이 있는 산타크루즈로 향했다. 주유소에 우선 들렀는데 이곳 태네리페의 기름값이 프랑스 반값이라고 하셨다. 기름을 채운 직후 시아버지는 계산을 위해 편의점으로 들어가셨고 어머니께서는 기름 채우는데 도움을 준 직원에게 팁을 주시겠다며 편의점에서 지폐를 바꾼 후 사라진 직원을 찾아 떠나셨다. 인건비가 크지않은 곳이라며 친절한 직원을 만날때면 항상 후하게 팁을 주셨다. 길가에는 갖가지 선인장들이 늘어서있어서 매우 이국적이었다. "화산섬이라 모래나 자갈이 검은색이고, 아주 건조해서 이곳에서는 알로에를 많이 재배한단다. 물이 귀한 곳이지." 시부모님께서는 일전에도 카나리아제도의 다른 섬으로 여행을 오신적이 있는데 섬마다 매력이 다르다고 하셨다. 곳곳에 솟아 오른 언덕들은 나로 하여.. 2022. 6. 9.
드디어 테네리페로 출발! (공항 인종차별) 드디어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을 향해 시부모님과 휴가를 떠나는 날! 아침에 시부모님께서는 나를 픽업하러 집에 들를테니 기다리라고 하셨지만 멀지도 않은데다 차에 시부모님의 짐을 싣는것도 도와드리고싶어서 시댁으로 캐리어를 끌고 갔다. 이번여행의 컨셉은 나에게 있어, 일명 꽃보다 시부모님. 그리고 나는 자칭 짐꾼이자 포토그래퍼가 될 예정이었다. 시아버지께서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한시간 반정도 걸려서 룩셈부르크에 도착했다. 낭시에서는 룩셈부르크 공항이 가장 편리하다. 차안에서 어머님께서는 면허증을 놓고 오셨다며 비명을 잠깐 지르셨는데 테네리페에서도 시아버지께서 전속기사로 낙찰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갖고있는 프랑스 면허증도 유럽에서 통용이 된다고 하셔서 일단 렌트카 찾을때 같이 등록하기로 했지만... 저는 자신이.. 2022. 6. 8.
생일 선물로 시부모님과 휴가 당첨 지난주 어느날 남편이 문득 말했다. "5월말에 부모님이 지인 결혼식때문에 3박4일간 스페인에 다녀오신다는데 우리더러 같이 가자고 하시더라구. 나는 휴가를 못낼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와이프만이라도 데리고 가고싶으시대. 여행경비도 다 내주신다는데... 부모님이랑 스페인 다녀올래?" 나는 여행경비부분에서 좀 갈등을 하다가 이 참에 스페인 구경이나 해 보자 싶어서 (작년 시부모님께서 두번에 걸쳐 스페인 휴가를 다녀오실때 어찌나 부러웠던지!) 알겠다고 말했고 남편은 곧 시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나도 따라간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그 다음날 시어머니께서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대신에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로 1주일간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바꾸자며 카나리아 제도의 지도를 보내주셨다. 아니... 그러면 경비가..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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