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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시부모님과 다녀온 테네리페 여행27

윤식당 스페인편 촬영지, 가라치코를 가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화장실에서 마주친 의리있는 스페인 여인 시부모님의 테네리페 여행에 내가 동행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그곳, 가라치코로 드디어 향했다. 우리 호텔이 있는 산타크루즈와는 섬의 정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지만 La laguna와 Puerto de la Cruz를 거쳐가다보니 그리 멀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아, 시어머니께서 길 안내를 잘못하셔서 고속도로를 한번 잘못 들었던것은 안비밀.) 우리가 가라치코 마을에 도착했을때 사람들이 너무 붐벼서 깜짝놀랐다. 골목마다 차도 가득인데다 사람들도 많아서 주차할 곳을 찾아서 차로 아슬아슬 좁아진 골목들을 몇바퀴를 돌아야만 했다. 나때문에 오게된 곳이라 내 마음이 조마조마... 마침내 떠나는 차량을 마주친 덕분에 간신히 주차를 할 수가 있었다.. 2022. 6. 14.
스페인 화장실에서 마주친 의리있는 여인 La laguna를 뒤로하고 우리가 찾은 곳은 Puerto de la cruz 푸에르토 데 라 크루스. 우리 말로 하면 크루즈항쯤 되는것 같다. 가는길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정면에 우뚝 솟은 산과 구름 그리고 해안을 따라 늘어선 알록달록한 집들. 분명 스페인어인데 프랑스어와 너무 비슷해서 완전히 이해가 되는 문구. 이러니 스페인사람들에게 프랑스어는 배우기 쉬운거지.. 빠르킹 꽁쁠레또 엑셉또 아보나도스- 괜히 스페인발음 흉내내면서 큰소리로 읽어보는 재미ㅋ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워보이지만 사실 기온 자체는 22도밖에 안됐다. 하지만 해가 눈부시도록 짱짱했다. 울 시부모님은 그다지 흥미가 없으신지 많이 안움직이셨고 나 혼자 부지런히 한바퀴- 실제로보면 저 뒤 언덕마을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요 앞에는 .. 2022. 6. 13.
테네리페 La laguna. 하늘색 좋고! 건물도 예쁘고! 하루중 가장 행복한 조식시간! 우리는 아침 9반쯤 느지막히 내려왔다. 아침공기가 살짝 쌀쌀했지만 우리는 실내보다 야외가 좋았다. 시부모님께서는 평소 두분이서 여행다니실때도 조식을 브런치로 드시고 낮에는 다니시면서 간단한 스넥을 드시고 저녁을 8시쯤에 드신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든든하게 먹어둬야겠네요!! 생과일 스무디도 너무 맛있고! 근데 내가 자꾸 갖다 먹으니까 어머님께서 말씀하셨다. "낮에 배고프면 또 사먹으면 되니까 억지로 많이 먹을 필요없단다." "저 원래 이렇게 먹는데요..." 농담처럼 자서방몫까지 2인분을 먹겠다고 선언했지만 난 원래 호텔 조식은 혼자서 2인분을 먹는다. 저 아직 과일도 먹어야 돼요... 정작 어머님께서는 아침을 많이 드시겠다고 하셨지만 과일이나 야채위주로 부실하게 한접시만 드시.. 2022. 6. 12.
아름다운 산타크루즈, 맛있는 요리, 그리고 웃음보 터진 고부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 8시무렵이 되었을때 우리는 근처에 있다는 맛집을 찾아 걸어가기로 했다. 산타크루즈 도심을 넓직하게 가로지르는 산책길을 따라서 시원한 저녁공기를 마시며 걸어갔다. 거리의 풍경이 굉장히 이국적이었다. 야자수와 선인장들이라... 특히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온통 바싹 마르고 황량한 모습이라 더욱 이국적으로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시원한 저녁공기를 맞으며 시부모님과 맛집을 찾아가는 길!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저 여기 너무너무 좋아요! 선인장, 야자수도 예쁘고 집들도 너무 예뻐요!! 저 여기 데려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이 마음에 든다니 내가 다 기분이 좋구나!" 말씀이 없으신 아버님을 향해 나는 한번더 감사인사를 드렸다. "저 여기 데려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버님..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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