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는 이야기/시부모님과 다녀온 테네리페 여행27

여행 중 먹다 남은 피자가 가져다 준 기쁨 시부모님께서 잔뜩 구입하신 염소치즈는 호텔 냉장고 두곳에 나누어 넣어놨다. 그리고 잠깐 방에서 쉬다가 우리는 저녁 8시쯤에 택시를 타고서 스페인광장 (Plaza de Espana)으로 다시 돌아갔다. 미리 봐두었던 줄이 길-었던 그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혼자 유럽국가 여행시 이런사람 조심하세요. (feat. 난민) 다행히 긴 줄은 없었고 우리가 앉을 테이블도 있었지만, 바로 뒤에 설치된 야외콘서트 무대에서 공연히 한창 진행중이라 엄청 시끄러웠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위해 시부모님께서는 소음따위는 게의치않으시는 듯했다. 뭐 저도 신나고 좋습니다! 안내 받은 자리에 앉자마자 시아버지께서 자신있게 음료를 준비하셨다. "까바 한병!" 까바가 뭔가 했더니... "까바가 샴페인이었군요!" "그래.. 2022. 6. 18.
혼자 유럽국가 여행시 이런사람 조심하세요. (feat. 난민) 오후에 우리는 걸어서 호텔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런데 길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좀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이날이 국경일이었다는... 우리가 두리번거리고 있을때, 연세가 많아보이는 할머니께서 먼저 다가오셔서 스페인어로 여행중이냐고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셨다. 마치 아는 사람을 만난것 처럼 자연스럽게 시작된 대화. 그분은 친절하게도 오늘은 사람들이 다들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ña)에 모여있을거라고 알려주셨다. 그곳에 많은 행사가 있으니 거기로 가보라는 말씀과 함께- "와, 진짜 친절한분이시네요!" "내가 이래서 스페인사람들을 좋아한다니까. 호호" 우리는 근처 테라스에 앉아서 맥주등을 마시며 스페인광장의 위치를 확인했다. 운전할때는 몰라도 걸을때는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구글맵이 있으니까요! 자신.. 2022. 6. 17.
세상 유쾌하고 당당하신 우리 시어머니 전날에는 열심히 다녔으니 오늘 오전은 호텔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발코니 전망부터 감상하기! 기온은 20도가 될까말까...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데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새파랗다! 볼때마다 느낌이 다른 저 뒷산. 아침 햇살을 받고있는 까까머리산을 보면서 오늘은 가본적도 없는 마추픽추를 떠올려보았다. 이힛! 신나는 조식시간! 😍😍 옆방에 계신 시부모님께 [저 준비 완료요!] 라고 메세지를 보냈더니 곧 시부모님께서 나오셔서 내 방문을 노크하셨다. 매일 이런식으로 우리는 함께 레스토랑으로 내려왔다. 내가 과일만 딱 담아왔더니 어머님께서 놀래셨다. "너 오늘 그거만 먹을거니?" "설마요.... 😆" 나는 곧 두번째, 세번째 접시도 한번에 날라왔다. 나는 그야말로 골고루- 아버님.. 2022. 6. 16.
여행자의 눈으로 보면 더 아름답다. 가라치코에서 한시간 차를 달려서 호텔로 돌아온 직후- 우리는 호텔바에 들러서 맥주도 마시고 저녁까지 해결하기로 했다. 저녁 7시가 넘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한낮처럼 쨍쨍하다. "테이블 좀 보세요! 여기에 하늘이 있어요!" 내 말에 시부모님 두분도 테이블을 보시며 "정말 그렇구나!", "예쁘다." 라고 호응해주셨다.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모든것이 다 아름다웠다. 파란하늘과 흰구름을 품은 테이블위에서 맥주잔 세개가 시원하게 부딪혔다. 친! 곧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내가 주문한 치킨윙을 내 앞에 내려놓으며 나를 세뇨라라고 하는 직원. 그가 떠난후 내가 말했다. "저는 세뇨리따아니에요?" 내 말에 시어머니께서 웃으시며 대답해주셨다. "넌 결혼했으니까." "하지만 저분은 모르시잖아요. 나이가 .. 2022. 6.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