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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시간에 나는 주로 책상에서 블로그를 쓰거나 프랑스어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내가 잠깐 물가지러 부엌에 다녀온 사이에 무스카델이 내 의자를 차지하고 앉아있었다.
내가 엉덩이로 데워놨으니 따뜻해서 참 좋지...?
눈치를 줬지만 무스카델은 뻔뻔하게 그냥 앉아있었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하는지 알지?
나는 평소처럼 슬며시 엉덩이를 의자에 들이밀었다.
잠깐의 동공지진후 무스카델은 의자옆에 있던 컴퓨터 본체로 몸을 옮겼다.
왜 거기로 가니 ㅋㅋㅋㅋ
계속 거기 있을거야...?
갈길을 잃은듯 잠시 방황하던 무스카델
결국 원래 있던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보잘것 없고 낮은 거기가 니가 있어야 할 곳이란다.
째려보진 말고 ㅋㅋㅋㅋㅋ
이 의자는 내꺼. 내가 허락할때만 넌 여기 앉는거야.
그래도 배도 만져주고 목도 긁어주니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단순한 우리 무식이~
잠시후 내가 다시 자리를 비웠을땐 내 의자를 탐내지 않았다.
내가 서재방에서 책상에 앉아있을때면 꼭 이렇게 따라들어와서 저 자리에 자리를 잡곤 한다. 또 내가 부엌에서 요리를 할때면 옆에 가만히 앉아서 나를 쳐다보고 있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난 정말 이뻐쥭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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