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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바지 내려간다고 이것아. gif

by 요용 🌈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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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나는 요가할때 간편한 추리닝 바지로 갈아입는데 그 바지 고무줄이 무스카델을 환장하게 한다.  

요가매트를 까는 동안 의자에 바지를 잠깐 걸쳐놨더니 그 바지 고무줄이랑 혼자서 씨름을 한참 하는 중이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걔가 대체 뭘 그리 잘못한거니... 

 

 

 

 

 

절대 봐주지 않겠다는 듯이 바지 고무줄을 향해 포효하는 무스카델-

 

 

 

 

 

 

언제라도 내가 추리닝 바지를 의자에 걸쳐놓으면 멀리서도 그걸 보고 쪼르르 달려온다. 그래서 이제는 잊지 않고 바지 고무줄이 의자 뒤쪽으로 가도록 걸쳐둔다. 의자뒤로가서 덤빌(?)줄 알았는데 우리 단순한 무식이는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못하는것 같다. (문을 열때도 당기는 문은 앞발이랑 머리로 어떻게든 열고 나가는데 들어올때 오히려 단순하게 밀면 되는 문은 혼자 못열어서 열어달라고 운다 ㅋㅋㅋ 똑똑한 고양이들은 항상 엄마친구네 고양이들인가보다. ) 

 

 

 

 

 

아, 입고있는 바지라도 예외는 없다. 손에 잡힐 수 있다면 땡기고 물고 늘어진다. 

나 바지내려간다...

중간에 내 얼굴 한번 빼꼼히 살피는 무스카델 ㅋㅋ 

 

 

 

 

 

앞발에 끈을 두번 감아서 꽉 쥐고 있다.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ㅎㅎㅎ

 

 

 

 

 

 

배가 좀 조이긴하지만 저 심각한 정수리를 보는게 너무 즐거워서 나는 갖고 놀게 해 준다. 

 

 

 

 

 

고만 땡겨... 나 숨막혀죽는다...ㅋㅋ 

우리 부부의 하루를 활기차게 해 주는 

무스카델 is 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