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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가을안개, 뜨거운 커피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

by 낭시댁 2021. 11. 16.

요즘에 안개가 참 자주 낀다.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안개까지 자욱하니 뭔가 분위기가 더 무거워진다.

눈이 침침하다냥...

무식아... 네 눈이 침침한게 아니란다...

아침일찍 안개를 헤치며(?) 동네 리들로 걸어갔다.

안개비~ 조명은~ 하 예~ 흐트러진 내 모믈 감싸고오오오~~~흥얼흥얼

이 날씨에도 꿋꿋하게 피어있는 이웃집 장미들.

동네를 걷다보면 집집마다 다양하게 가꾸는 꽃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확실히 안개가 있으니 매일 다니는 길도 다르게 보인다.

요즘 병아리콩 카레를 자주 먹어서 시금치를 새로 샀다. 그리고 3D 퍼즐이 있길래 에펠탑으로 두 상자 샀다. 조카들 줘야지...

그리고 디저트 코너는 평소에 살펴보질 않아서 몰랐는데 디저트도 떨이세일을 한다는걸 처음 알았다. 이런이런... 그걸 왜 여태 몰랐으까 ㅋ

아무튼 에끌레어, 에그타르트, 사과타르트 등이 있었지만 다들 너무 커서 남길까봐 밀푀유 하나를 집어왔다. 두 조각이 들어있으니 자서방이랑 하나씩 나눠먹어야징.

일단 뜨거운 커피를 한잔 뽑자... 으흠... 커피냄새!

그리고 상자에서 한조각을 꺼내서 커피와 함께 시식하기.
단거는 저녁때 먹기 보다는 오전에 먹는걸 선호한다.

안개낀 창밖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가 두배로 향기로웠다.

내 입이 저렴한건지 솔직히 내 입에는 파티스리에서 파는 밀푀유만큼 맛있었다.

남은 한조각은 자서방이 저녁때 먹었다.

나는 안먹는다고 거부했지만 자꾸만 입에 넣어 줘서 반은 내가 먹은것 같다. 싫다면서 막상 입에 넣어주면 다 받아먹는게 재미있단다 ㅡㅡ; 밤에는 단거 안먹고싶다는데 왜 나를 괴롭혀......

암튼 앞으로는 디저트코너도 꼭꼭 확인해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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