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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였던 내가 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자 우리 무스카델은 상황에 한동안 적응을 하지 못하는 듯 했다.
나보다 자서방이 일찍 돌아온 날이면 자서방은 무스카델이 자꾸만 서재방에서 나를 찾으며 서럽게 운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앉혀놓고 내가 설명도 해 주고 수업 시간표도 보여줬는데... 집중을 안하네ㅋㅋㅋ
저녁에 책상앞에 앉아서 복습을 하거나 블로그를 하려고 하면 예전보다 더 심한 집착을 보이며 잔소리를 한다.
"어디갔었냐? 내가 찾았는데!"
내 의자옆에 메달려서 나만 바라보고 있는 무스카델... ㅠ.ㅠ 하지만 나는 할일이 있단다...
마음이 약해져서 또 놀아주다보면 내가 할일을 다 끝내지를 못한다...
푹신한 남편 배위에서 티비를 보다가도 내가 외출하는 소리가 나면 또 나와서 빼꼼히 살피는 무스카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표정을 보면 정말 심장이 녹아내린다. 이러니 남편이 질투를 안할수가 없지...
잘 시간이 되면 내 침대옆자리 의자위에 미리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저렇게 같이 잠들었다가 자정쯤에 나가서 사료먹고 돌아올때는 침대위에 올라와서 내 배위에서 잠들기도 한다.
나 진짜 엄청 사랑받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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