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외출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인 언니들과 커피한잔 하는 날.
아직 기온은 쌀쌀한데 새파란 하늘을 보니 봄이 오고있나보다.
동네에서 이제 제법 익숙해진 버스를 타고 스타니슬라스광장 근처에 내렸다.
약속시간보다 꽤 일찍 나온데다 날씨도 좋으니 기분좋게 광장 주변 골목을 산책했다.
하늘색이 어쩜 이리도 예쁠까! 나오길 참 잘했다.
화창한 주말이라 광장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날아오르는 하얀색 비둘기가 찍혔네!
테라스에는 자리가 없어서 우리는 보건패스를 찍고 실내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나는 앱에 저장된 패스를 찾지를 못해서 남편에게 전화로 패스를 찍어보내달라고 해야만 했다. 왜 갑자기 사라졌던걸까;;
엄마따라 나온 예쁜이는 프랑스어로 열심히 이모들에게 수다를 떠는데 안타깝게도 이모들의 프랑스어 실력이 따라가지를 못했다.ㅋㅋ
모나코! 이제서야 이름을 제대로 외웠다. 빨간색 달콤한거 그거-라고 하면 항상 자서방이 시켜주던건데 매번 이름이 헷갈렸던 그 알콜ㅋ
타지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한국어로 수다를 나눌수 있는 인연들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일이다.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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