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리 소심한 무스카델은 내가 책상에 앉아있으면 밑에서 칭얼거리기만 했는데...
그때도 물론 내 공부나 블로그 작성을 방해하기는 했지만...
요즘에는 아주 뻔뻔해졌다. 책상을 아예 접수했다는...
'집사야, 나는 신경쓰지말고 편하게 공부해라...'
그렇게 떡하니 막고 앉아있으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노트, 키보드, 마우스까지 다 막고 앉아있는데!
나름 고급 궁뎅이(?)라 아무것도 없는데는 앉기 싫어하길래 내가 책상 여기저기에 (안그래도 어지러운 책상에ㅋ) 종이를 깔아주었다. 이리로 앉으시지요...
아무데나 종이가 보이면 일단 가서 앉는 무식이.
저 표정은 무엇ㅋ
그러다 남편의 기척소리에 벌떡 일어나서 나가려던 무식이가 빙글 빙글 돌기 시작했다.
왜저러나 봤더니 책상에 남편이 붙여놨던 포스트잇 한장이 무식이 엉덩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상황.
떨어질듯 떨어질듯 하면서 용케도 안떨어지는 포스트잇
내가 다 어지럽다 무식아 그만 좀 돌아줄래....
떨어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붙어있음ㅋㅋㅋㅋ
무식이 덕분에 오늘도 우리부부는 잘 웃었다. 고맙다 무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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