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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DéFLE-Lorraine 다국적 친구들

오늘도 즐겁고 맛있는 캠퍼스생활

by 낭시댁 2022. 12. 3.

우리가 공부하는 학교 건물에 무슨 공사를 하게 된 건지 이틀동안 우리는 근처에 있는 또다른 로렌대학교 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되었다. 

 

분명히 아침에 이전 캠퍼스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단톡창에다 단체메세지를 보냈더니 아니나 다를까 카자흐스탄 친구는 이미 원래 캠퍼스에 도착해서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뒤늦게서야 새 컴퍼스로 달려왔다.  

낭시역에서 내려서 지도를 보며 열심히 걸어서 새 캠퍼스 건물을 찾아갔다. 

우리가 공부하는 캠퍼스보다 현대식 건물!! 화장실에는 변기두껑도 있다!! (이 사소한데서 감동을 느끼다니 ㅡㅡ; 한국에선 당연한건데...)

곳곳에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넘쳐난다. 

좁은 교실에서 옹기종기 수업하다가 완전 넓은 강의실로 오니 숨이 트이는 기분! 

자동으로 블라인드가 내려오는걸 보고 모로코 친구는 동영상까지 찍었다. 현대식 건물 오랜만이다 정말 ㅎㅎ

 

점심시간에는 친구들이랑 학식을 먹었다.

11시반부터 오픈인데 그 전에 이미 길게 줄이 생겨있었다. 

평소보다 이른시간에 왔더니 메뉴종류도 너무 다양하다!! 이렇게 행복할 수가! 

오늘은 디저트를 위해 샐러드를 과감하게 패스했다. 

밀풰유랑 살구가 들어간 과일 칵테일을 담았다. 평소에는 늦게와서 요거트랑 과일뿐이었는데...

오늘 내가 고른 메뉴는 라따뚜이랑 연어타르트이다. 감자튀김은 일부러 거절했다. (저 빵은 휴지에 싸서 자서방 갖다줬는데 아주 좋아했다😆😆)

연어 타르트는 가운데에 연어살이 가득하다. 부드럽고 담백하고 라따뚜이도 내가 만든것 만큼(?) 맛있었다. 😆

오후 수업전에 식당앞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며 소화를 시켰다. 

배도 부르고 날씨도 좋구나! 

 

평생 그냥 이렇게만 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학생이라는 신분은 참으로 좋은거였다. (그 시절에는 깨닫지못했지만)

 

전쟁같던 사회생활을 겪은 후에 다시 학생신분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너무나 감사하고,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하고 의지를 다지게된다. 친구들이랑도 매 순간 최선으르 다해서 즐겁게 지내고!  

 

오후에는 보충수업이 한시간 잡혀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안오셔서 무슨일인가 하며 마냥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선생님께서 이전 캠퍼스로 가셨다며 메세지가 왔다. 뒤늦게 상황을 깨달으신 선생님께서는 본인의 실수라고 하시며 다음주에 보충수업을 다시 잡겠다고 하셨고 우리는 덕분에 한시간 일찍 마쳤다ㅋ

낭시역에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생겼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가듯이 필리핀 친구는 뱅쇼 딱 한잔만 하고 가자고 나를 이끌고 들어갔다. 나야 언제든 콜이징 ㅋ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다니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뜨거운 뱅쇼 한잔씩 마시고 안주로는 초리소와 치즈를 얹은 프레첼을 하나 사서 둘이 나눠먹었다. 원래 뱅쇼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추운 날씨에 마시니 정말 맛있네ㅎㅎ 

이제 수업끝나면 매일 들를것 같다. 1년내내 즐길수 있는건 아니니까 한철 열심히 즐기지 뭐.

작은 아이스링크장도 있다.

 

오늘은 스폰지밥에 빙의다. ㅋ

 

"오늘도 너무 즐거운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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