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도 오래오래 추울건가보다...
가끔 이렇게 파란하늘이 쨍 하고 얼굴을 내밀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파란하늘과 꽃들이 눈앞에 어울어지니 봄이 실감난다.
오늘도 이스탄불은 정원을 혼자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내가 온 것을 뒤늦게 깨달은 이스탄불은 '딴에는' 빠른걸음으로 달려와서 반겨주었다.
"요용 왔구나!"
내가 정원을 거니는 동안 내 근처를 맴도는 츤데레 이스탄불.
꽃을 구경하다가도 내가 부르면 쪼르르 온다.
너 나 정말 좋아하는구나 ❤️ 나도 쥬뗌 ❤️
봄햇살이 너무 좋아 그치?
이스탄불도 나만큼이나 봄이 좋은가보다.
일광욕을 하다가도 내가 옆에 앉으니 나한테로 쪼르르 온다.
삼각김밥 자세로 앉아있다가도 내가 사진찍느라 앞에 쪼그려 앉으니 하던일을 멈추고 달려온다.
이러니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겠니.
한편, 거실에서는 탈린이 뚱한 표정으로 졸고 있었다.
"나도 밖에 나가고 싶은데..."
어머님께서는 조만간 탈린도 외출을 시키실거라고 하셨다.
조금만 참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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