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서 주신 무는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여름이니까 무조건 동치미지!
태국에서 자주 만들어먹던 사이다 동치미를 오랜만에 만들어보았다. 야매같아서 우리 친정엄마도 갸우뚱 하셨는데 막상 친정식구 전부를 환호하게 만들었던 맛이 되시겠다!
야매 사이다 동치미, 속는셈치고 한번 따라해 보세요!
1. 무 껍질을 깍고 적당한 크기고 잘라 소금을 충분히 뿌려 절여둔다.
2. 무에서 나온 물은 버리지 말고, 그대로 사이다를 붓는다! 끝ㅋ
(저는 무 400g정도에 절이는 소금은 두숟가락정도 넣었고 사이다는 1리터 넣었어요.)
상온에 이틀간 보관했다가 맛이 들었길래 냉장고로 옮겼다. 뒤늦게 야채칸에 남은 배추가 있길래 잘라서 절인 후 동치미에 추가로 넣고 사이다도 더 추가해 줬다.
동치미 국물 맛이 진짜 끝내준다!!! 태국에서 살때 친구들 초대해서 동치미 국수 말아주면 다들 그렇게나 좋아했었다. 그때는 무를 흔하게 살수가 있을때라... ㅠ.ㅠ
무는 일부러 김밥쌀때 편하라고 길쭉하게 썰었는데 역시 김밥에 잘 어울린다.
동치미 국수할때 그냥 얼음을 넣으면 국물맛이 연해지니까 아예 동치미국물을 얼음틀에 넣고 얼렸다!
동치미얼음큐브를 넣은 간단한 동치미. 김밥해먹고 남은 계란 지단을 올려보았다.
진심 냉면이 부럽지 않은 맛이다. 동치미에 들어간 배추 왜이리 맛있는거니! 오늘도 자화자찬하느라 바쁘다.
며칠째 동치미 국수에 꽂혀서 계란도 미리 여러개 삶아놨다.
자취하시는 분이나 혹은 해외에서 냉면이 그리운 분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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