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고양이 집사가 되었을때는 우리 무스카델이 무얼 좋아할 지 몰라 다양한 장난감을 사서 놀아줬다. 하지만 우리 무식이는 끈만 있으면 되더라... 짧고 하찮은 끈 말이다.
끈을 빼앗아 가는 시늉만 해도 자기꺼라도 손도 못대게 한다.
그 재미에 우리 부부는 맨날 무식이를 놀린다.
실은 저런 끈이 두개라서 하나를 잡고 있으면 또다른 끈으로 장난치고 무식이는 둘다 사수하느라 혼이 빠진다.
자, 오늘은 끈을 그냥 가만히 들고만 있을게. 안 움직일거니까 알아서 가져가 봐.
어흥!
원투 펀치
끈이 짜리몽땅해서 더 재미있다. 솜주먹을 아무리 휘둘러도 감기지가 않아...ㅋ
두 주먹으로도 잡아보지만 끈은 허무하게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애절한 표정
아무리해도 안되니까 표정이 슬슬 뚱해진다
포기할거냐?
으헝! 내놔 내 끈!
역시 약올라서 안되지
다음은 짤로 보여드립니다!
끈이 두개라서 더 정신없다. 하나 잡으면 또 하나가 빠져나가고ㅋ
주먹으로 때려보고
입으로 물어봐도 잡히지 않는 끈
이거 되는거 맞아?
결국 무식이가 의문스러운 눈길을 보낸다ㅋㅋㅋ
이럴땐 내가 무식이한테 져줘야지.
자, 끈 두개다 잘 간수하고 있어. 내일 또 놀자
어휴 저 사랑스러운 뒤통수... ㅠ.ㅠ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사는 이야기 >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기만해도 웃음나는 고양이 남매.gif (18) | 2023.10.13 |
---|---|
자신의 초상화를 본 고양이의 반응 (17) | 2023.10.07 |
이사한 새 집이 낯설고 무서운 고양이.jpgif (16) | 2023.10.05 |
프랑스에서 고양이와 함께 이사하기 (16) | 2023.10.03 |
빗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들 (15) | 2023.09.26 |
내 집에서 옆집 고양이 눈치까지 봐야하다니 (14) | 2023.09.23 |
인형같은 우리 시댁 고양이 좀 보고가세요 (13) | 2023.09.21 |
식탐이 남다른 고양이 (11) | 2023.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