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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신과 나눈 이야기 _ 닐 도날드 월쉬

by 낭시댁 2017. 1. 31.

이책에 대해서 처음 듣게 되었을 당시에는 한글 번역본이 아직 없었을때였다.

기다림 끝에 1,2,3권을 모두 한번에 구입해서 처음 1권을 한숨에 읽어버렸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중에 천사들의 제국에서 보면 이와 같은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주인공이 여러번 환생한 끝에 얼마간의 점수에 도달하면 그때는 다시 환생하지 않아도 되고, 환생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깨달은 사람으로서 세상에 다시 태어나 사람들을 이끌어주는 성인이 되는것이고 또 하나는 하급신이 되어 지상의 사람들 몇몇을 담당하게 되는것이다. 대신 신의 세계에 대한 비밀을 누설하면 안되는데, 그중 하나의 하급신이 이를 어기고 인간들중 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골라서 이것저것 받아적도록 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신을 믿지만 어느 특정 종교를 믿지는 않는다. 

신은 어디에나 있고 항상 나를 특별히 여긴다는것을 믿는다. 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세상 사람 한명한명이 모두 신에게 특별하다고 믿는것이다. 

내가 취업이 안돼서 고민할때나 자꾸 실패할때는 분명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믿고 있으며, 우연히 내가 클릭한 뉴스기사에서 혹은 내 앞에 툭 떨어지며 넘겨진 책장에서 내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정보들이 짠하고 나타나게 되는 순간들이 종종 있었다. 


항상 귀를 세우고 마음을 열고 세상이 나에게 던져주는 물음표와 이정표를 믿고 따라가려고 한다. 



1권이 가장 재미있다.  2권은 읽다가 산걸 살짝 후회했다. 3권은 최종 정리본같은 느낌이라 괜찮다. 


심판하지도 비난하지도 마라.

 

왜냐하면 너희는 그런일이 왜 일어나는지도,

어떤식으로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점을 명심해라.

 

너희가 비난하는 것이 언제고 너희를 비난할 것이며,

너희가 심판하는 것이 언제고 너희를 심판하리란 것을.



누구에게나 이런 순간이 찾아 올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면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일 여유가 없다는 게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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