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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출발

이번에는 네팔 레스토랑 체험이다

by 요용 🌈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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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스파를 다녀온 이후 배가 급격히 고파졌다. 
 
더포크 앱을 통해 집근처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저녁 식사 예약을 미리 해 주었길 정말 잘 했다. 
 
특이하게 네팔식당이었는데 더포크앱에서 50% 할인을 해 주길래 이번에도 새로운 시도를 해 보자는 심정으로 선택했다. 더포크앱 만세~!!
(오늘도 더포크 추천인 코드 남깁니다. 필요하신 분 마구 사용해주셔요 : 84C49082)
 
저녁 7시 30분 예약이었는데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엄청 넓은 내부에 아무도 없어서 우리도 당황하고 사장님도 좀 어색해하는 느낌이 들었다.  

인테리어 색깔이며 벽에 걸린 풍선이며... 건축가 출신인데다 인테리어에 민감한 우리 SK가 이걸 봤으면 할 말이 많았을것 같다. 

젊은 사장님은 프랑스어를 잘 못하셨고 버거씨가 그냥 영어로 해도 된다고 했더니 훨씬 더 편하게 우리를 대해주셨다. 
 
"더포크 앱으로 오시는 경우 컨디션이 있어요. 엉트레, 메인식사 그리고 디저트를 주문하셔야만 합니다." 
 
우리는 그냥 듣고 있었는데 그간 다른 손님들에게 불평이 좀 있었던지 재빠르게 한마디 붙이는 사장님.
 
"싫으시면 할인없이 주문하셔도 돼요."
 
우리는 엉트레, 메인 식사 그리고 디저트를 2인분씩 모두 주문하고 음료도 주문했다. 사장님이 추천해 주실때마다 네~ 그걸로 주세요~ 그것도요~ 하고 대답했다. 
 
"근데 우리 이거 다 먹을 수 있으려나..." 
 
내가 한마디 했더니 사장님 왈; 
 
"남으면 포장해 드릴게요. 난도 드셔야지요?" 
 
"아, 지금 주문한것도 다 못먹을것 같아요." 
 
"포장해 가시면 돼요. 난까지 두 분 다 드실 수 있으세요."
 
착한 표정으로 슬슬 강매를 하시는 분위기ㅋㅋㅋ 우리가 괜찮다고 했는데 그래도 자리를 뜨지않고 계속해서 이것저것 권하셨다. 
 
"음료는 안드세요?
 
"나시 두 잔 주문 했잖아요."
 
"와인은 안드시고요?" 
 
괜찮다고요...
 

사장님께서 금방 우리가 시킨 나시 두잔이랑 (새우?)칩 그리고 세가지 다른맛의 소스를 갖다주셨다.
칩이 너무 맛나긴 했지만 식사전에 입맛을 버릴것 같아서 딱 두개만 먹었다. 
토마토소스, 민트소스 그리고 매운 고추중 나는 매운 고추가 제일 좋았고 (본식 먹을때 계속 한 두조각씩 곁들였다. 화끈함) 내가 손도 대지 않았던 (내 기준 몹쓸맛ㅋ)민트 소스는 버거씨가 마치 아이스크림 먹듯 싹싹 긁어먹었다. 이 맛있는걸 왜 싫어하냐며 신기해 함. 너도 이 고추 먹어봐, 진짜 맛있어ㅋㅋ 
 
 

나시는 발효우유다. 그러니까 그냥 가벼운 드링킹 요거트. 근데 맨 위에 거품이 왜 있는지는... 
 
잠시 후 엉트레가 나왔다. 

왼쪽은 닭고기를 커다란 춘권피에 말아서 튀긴 후 매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려진 야채를 위에 얹은 요리였고 오른쪽은 매콤한 소스에 볶은 돼지고기였다. 둘다 맛있었지만 왼쪽 닭요리가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문제는 둘이서 이걸 먹고나서 이미 배가 충분히 불렀다는 점이다. 
아직 메인이랑 디저트가 남았는디... 허허허 
우리는 둘이 마주보며 웃었다ㅋㅋ 
 
이때 우리 옆으로 두 테이블이 더 들어왔다. 그들도 더포크앱으로 예약하고 온 손님들이었다. 사장님이 똑같은 멘트를 반복하고 계셨다. 
 
"다 드실수 있어요. 남으면 포장해 가시면 되고요." 
 
뭔가 파리지옥이 떠올랐다. 
이 레스토랑은 분명 맛이 있긴한데 위치가 안좋아서 더포크앱으로 사람들을 유인하고 있구나. 
 
우리끼리 소곤거리고 있을때 메인 요리가 나왔다. 

어우야.. 이걸 어케 다 먹어 ㅋㅋㅋ 
 
일단 맛은 정말 좋았다. 
 
난을 추천한 이유를 알겠다. 인도요리처럼 난에다 찍어 먹을 수 있게 메인 요리는 고기보다 소스 위주였던 것이다. 다음에 다시 오면 엉트레 하나 메인 하나만 시켜도 충분하겠다. 난도 하나 시키고... 
 
결국 요리 하나는 그냥 다 남겼고 미리 포장을 부탁했다. 
 
그리고나서 디저트가 나왔다. 

기억도 잘 안난다. 그냥 맛은 그럭저럭... 
 
사장님께서 소화를 위한 독주를 두잔 서비스로 권하셨다. 더이상 들어갈 배가 없다고 거절했더니 리치향의 맛있는 술이라며 조금만이라도 맛보라 하셨다. 네... 

평소라면 맛있게 원샷했을텐데 리치향이고 뭐고 더이상 안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사장님이 사탕까지 갖고오셨다. 
고맙지만 사양합니다 ㅎㅎ 
 
최종 음식가격이 48유로가 나왔다. 
흐미... 50% 할인을 한 것 치고는 생각보다 큰 금액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사주기로 했으니 기분좋게 계산했다. (블로그 분들께서 응원하기로 사주시는거라고 자랑했습니당~)  
 
디저트랑 음료는 할인에 포함되지 않는 걸 감안하고 여러번 계산을 두드려봤는데 2.50유로가 빈다. (계산서를 돌려주는 바람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함) 아무래도 처음 서비스인줄 알고 먹은 칩이 유료였던가 아니면 포장비를 받은건가. 
 
그래도 음식맛은 정말 좋았다.
 
가게는 너무 큰데 손님이 없으니 더포크앱으로 손님을 유인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할인없이 48유로에 이정도를 먹었다고 생각하면 분명 잘 먹은게 맞다. 그러니 불평은 하지 말아야지.   
 
자리에서 일어날 때 우리 뿐 아니라 옆테이블도 남은 음식 포장한 걸 받고 있었다.ㅋ 

가게를 나왔을때 옆에 있던 파키스탄 레스토랑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우리더러 식사 맛있게 했냐고 물으셨다. 영문을 몰라 우리가 멀뚱거리고 있었더니 사장님 왈; 
 
"아, 그집은 제 처남이 운영하고 있어요. 처남이 네팔인이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파키스탄 레스토랑을 운영하지요. 저희 주방에서는 저희 어머니께서 요리를 하고 계신답니다." 
 
"아하! 다음번에는 여기로 와야겠네요. 좋은 저녁되세요~" 
 
파키스탄 레스토랑도 내부가 엄청 넓은데 손님이 별로 없다... 이래서 레스토랑은 위치가 중요하구나. 
 
더포크앱 포인트가 벌써 많이 모였으니 다음번에는 네팔레스토랑에 다시 가서 50유로 할인을 받아야겠다! 
 
더포크앱 만세~ 

더포크 추천인코드: 84C49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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