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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출발/한국어 튜터링

한국의 정직함을 체험하고 온 외국인

by 요용 🌈 2025.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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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튜터링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을때, 내 수업료가 완전 최저가였을때 부터 나와 수업을 시작한 학생 중 한 사람이 바로 이 여성이었다.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그녀는 평생 일만 하고 살았다며 이제부터 혼자서 실컷 여행을 다니며 살고 싶다고 하며 한국어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한글 알파벳을 떼자마자 그녀는 맞춤형 수업을 요구했다. 한국에 2주간 여행을 다녀올 거라며 여행에 필요한 표현들 위주로 수업을 해 달라고 했고, 당시에는 학생수가 많지 않아서 나는 그녀만을 위한 맞춤형 수업자료를 매번 준비했다. 하지만 기본이 안 돼 있는 상태라 그리 효과는 없었다. 한 달간 같은 표현을 반복해서 달달 외우고 상황극을 하며 수업은 재미있게 했지만 정작 그녀가 성공적으로 외운 문장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처음부터 그녀에게 조언했던 사실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녀는 첫 아시아 여행을 마치고 수업에 복귀했다. 

 

"한국 여행 어땠어요?" 

 

"오 완전 재미있었어요!!" 

 

역시나 배워간건 거의 써먹지 못했다고 한다. 막상 하나도 기억이 안났고 영어로 대충 소통했다고- 

 

(그래도 얼마예요?, 화장실 어디예요? 등의 표현들은 요긴하게 사용했던 모양이다.)

 

그녀는 커피 주문할 때 "아아 주세요!" 를 꼭 써먹겠다고 했었는데 그건 안 물어봤네ㅋ

 

 

"한국 사람들 정말 친절해요!" 

 

그녀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짧게 들려주었다. 

 

"휴대폰을 맨날 손에 쥐고 다니다가 지하철 화장실에 그만 놓고 나온거예요. 까맣게 잊고 그대로 나왔다가 15분 쯤 후에 생각이 나서 헐레벌떡 화장실에 돌아갔지요? 근데 역시나 휴대폰이 없더라구요. 휴대폰 케이스에다 교통카드 산 것도 끼워놨는데... 망연자실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화장실 청소하는 마담이 와서 묻더라구요. 혹시 휴대폰 잃어버렸냐고 말이에요. 맞다고 했더니 글쎄 그녀가 휴대폰을 찾아서 안내 데스크에 갖다놨으니 거기에 가 보라는게 아니겠어요!! 가보니까 진짜 제 휴대폰을 거기서 보관하고 있더라구요!! 교통카드도 그대로 있었어요.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하하 맞아요. 한국은 웬만해선 분실을 잘 안해요. 분실물 센터에 가 보면 대부분 찾을 수 있어요." 

 

"아, 그게 전부가 아니에요. 제가 잘 깜빡 하거든요. 3일후에는 글쎄 신분증을 또 잃어버린거예요!" 

 

"아이고, 또요?!" 

 

"네 근데 지하철 고객센터에 갔더니 그곳에서 제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었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프랑스였다면 다시 찾는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지요." 

 

"그리고 자정이 다돼서 귀가할때도 한번도 무섭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서울은 깨끗하고 안전했지요. 그런데 프랑스에 귀국한 날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데 부랑자들이 돈 좀 달라고 여기 저기서 다가오는걸 보고서야 내가 프랑스에 돌아왔구나 하고 실감나더라구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래요~~~" 

 

그녀는 내년에 다시 한국에 여행을 갈거라고 했고 은퇴후에는 한국에서 살 계획까지 하고 있다. 벌써 한강 근처에다 집을 구하겠다는 다짐까지 한 상태이다. 

 

이번 여행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니 내가 다 기분이 좋다. 

 

정직하고 인정 많고 외국인에게 친절한 우리 한국인들!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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