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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태국

방콕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피자 _ 온눗 Rolling Stone

by 낭시댁 2017. 5. 19.

마침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하는 바람에 바로 귀가하기가 아쉬워졌다. 

온눗에 사는 친구가 있어 잠시 맥주한잔 하자고 지나는길에 잠시 들렀다. 

온눗에도 핫스팟이 생겼다는 친구말에 한번 가보자고 따라나섰다. 여긴 온눗 BTS근처 로터스 길건너편에 있는 곳인데 Beacon Place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이쯤되면 정말 내 블로그 타이틀에 너무 충실해 보이는 패턴이 아닌가. 남들이 이거 보고 방콕댁은 맨날 놀고 먹는다고 생각하면 어쩌나.. 방콕댁은 일도 열심히 한다. 최근들어 인생무상(?)이 느껴져서 사춘기 마냥 (갱년기가 더 가깝겠네) 예민하고 더 많이 먹는중이다. 

예전에 여기 세븐일레븐이 있었던거같은데 사라지고 말그래도 동네 핫스팟이 생겨났다. 올망졸망 Bar나 까페들이 모여있다. 

한바퀴 둘러보다가 라면집이 있어서 라면도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다. 라면집 옥상에서는 이미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어서 우리도 올라갈까 하다가 다른 가게를 더 둘러보기로 했다. 
 

일본인이나 서양인들도 꽤 많이 보였다. 다 근처에 살고있는 사람들인듯 하다.  

이 가게에 맥주 종류가 많아서 한병 시킬까 하던차에 맞은편 피자 화덕이 눈에 확 들어왔다. 직원이 내가 앞집에 눈길 주는걸 눈치채고는 잽싸게 "여기서 맥주 마시고 앞집에서 피자 시켜서 먹어도 된다"고 앉으라고 재차 권했으나 난 이미 화덕에 홀려버렸다 ㅎ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들어왔다. 

우선 시원한 맥주를 두병씩 시키고 천천히 메뉴를 살펴보았다. 

​하와이언 피자로 정했다. 

직원이 능숙한 영어로 주문을 받고는 치킨윙도 맛있으니 꼭 먹어보라고 권했다. 라면을 먹고와서 아직 배가 부르니 피자만 우선 주문하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실내 분위기도 너무 아늑하고 손님도 많지 않고 직원도 친절하다.

​피자의 자태가 아름답다. ㅎㅎ

배부르다고 해놓고선 금새 둘이서 다 먹었다. 태국와서 먹은 피자중에 개인적으로 나는 이게 제일 맛있었다. 치즈도 넉넉하고 도우도 완전 바삭바삭 맛있다. 문앞에 화덕에서 직접 꺼내는걸 보고 먹으니 더 맛있는것 같다.  

​이거 보니까 또 먹고싶다. 

​​잠시후 옆에 일본인들이 한테이블 들어왔는데도 여전히 분위기가 아늑하고 편안했다. 맥주도 한병 더 시켜서 배터지게 먹었다. ㅎ

여기 피자집 말고도 옆에 Bar가 많은데 다들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한번씩 다 들르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은 일찍 해산했다. 

시내로 나갈필요 없이 주변에도 좋은곳이 많구나~ 

여기 피자는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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