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946

친구들과 떠나는 보쥬 여행이 시작되었다. 카린의 초대로 다시 떠나게 된 2박 3일간의 보쥬여행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각자 점심때 산장에서 먹을 음식을 준비해 오기로 했는데 나는 그나마 자신있고 다들 좋아할 만한 키슈를 준비했다. 후식으로 먹을 사과케잌(갸또오뽐)도 구웠다. 토요일 아침 10시에 카린이 집앞으로 데리러 오기로 했다. 전에는 시댁에서 여행가방까지 빌려왔지만 이제는 가방따윈 신경쓰지 않는다. 장바구니에 짐을 차곡차곡 담아 당당하게 들고 거리로 나왔다. 맥주4병, 방울토마토, 귤, 과자, 키슈, 사과케잌, 이불보 (침대커버랑 덮는 이불보), 거기다 겨울옷까지 몇벌 담으니 장바구니(라고 쓰고 여행가방이라고 읽는다)가 아주 묵직하다. 카린은 또다른 한국인 친구를 먼저 픽업해서 함께 왔다. (우리학교 어학당에는 나를 포함해서 총 3명의 한국.. 2023. 2. 26.
여행가는 집사 마음 약하게 만드는 표정 보쥬 여행을 떠나기 전날 오후였다. 이번에도 여름때 처럼 이불보를 빌리기 위해 시댁으로 달려갔다.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남의집에 며칠씩 묵을때 그집 빨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불보와 베개커버를 챙겨가기도 한다고 어머님께서 알려주셨다. 시어머니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갔더니 이스탄불이 도도한 표정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형수 오셨소..." 특유의 느릿한 걸음으로 나에게 다가와서 자연스럽게 내 손에다 머리를 갖다대는 이스탄불. 응, 나도 보고싶었어 시동생. 어느새 따라 올라온 탈린이 내 관심을 독차지해 버렸다ㅎㅎ "언니 언제 왔어?" 어머님께서 이불보 까는것과 덮는거를 미리 준비해 두셨다. 두개 모두 그냥 한겹짜리 천일 뿐이다. 까는거는 호텔식으로 매트리스 안으로 가장자리를 집어 넣으면 되는거고, 덮는거는 사이.. 2023. 2. 25.
도용, 불펌... 왜들 이러십니까... 친구들과의 보쥬여행을 앞둔 시점에서 나는 네이버에 프랑스 보쥬를 검색해 보았다. 혹시 내가 모르는 새로운 여행 정보가 발견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결과 화면에는 내 블로그 포스팅만 나왔다. 역시 보쥬는 한국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별 생각없이 스크롤을 내리다가 나는 깜짝 놀랬다. 분명 내가 쓴 글인데 작성자가 다르다!! 내 블로그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 똑같은 제목의 포스팅이 4개가 떴는데, 그 중 원작자인 내 포스팅은 맨 마지막에 나왔다. 한 포스팅에 무려 3개의 불법 복제 포스팅이 발견된 것이다.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내 블로그 내용을 복사해서 사진만 바꿔서 올려놓은 것이었다. 내 친구들의 이름까지 그대로 복제된걸 보고 나는 소름이 .. 2023. 2. 24.
말랑말랑 분홍 젤리 만지기.gif 우리 탈린은 아직 아깽이라 발바닥 젤리가 분홍색에 말랑말랑하다. (모웬은 외출냥이라 발바닥에 굳은살이 있음) 자는데 간질간질... 오늘도 지칠때까지 뛰어놀았구나. "언니 왔네? 발바닥 만질꼬야?" 탈린은 아주 아깽이적부터 발바닥을 만지고 놀았(?)더니 거부반응이 제로이다. 찹쌀떡같은 뱃살도 눌러보고 ㅎㅎ 중성화 수술자국이 있어서 시엄니께서는 여전히 아프지는 않을지 안쓰러워 수술자국을 쓰다듬곤 하신다. 내 눈에 탈린은 네마리 고양이들 중 (무스카델 포함) 가장 무념무상인것 같다. 스트레스도 없고 그냥 마음 가는대로 사는 탈린. 오래오래 건강하자. 올해는 아주 조금만 철들고...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자기 꼬리를 못 알아보는 중. gif 곱슬한 양털을 가진 우리 고양이, 정말 예쁘지요? 계속 티비만 볼거냥?.. 2023. 2. 23.
반응형